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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부임 첫 해 1위’ 수원대 권은정 감독 “선수들 끝까지 포기 않고 싸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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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월) 21:00

                           

[대학리그] ‘부임 첫 해 1위’ 수원대 권은정 감독 “선수들 끝까지 포기 않고 싸웠다”



[점프볼=춘천/강현지 기자] “선수들이 박빙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특히 (최)윤선이가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다.” 수원대 권은정 감독이 최윤선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과 투지를 크게 칭찬했다. 한림성심대를 꺾은 수원대는 10일 여대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수원대는 10일 강원도 춘천 한림성심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68-6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맹폭한 최윤선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대는 적재적소에 터진 3점슛의 위력까지 더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권은정 감독은 기쁨보다는 아쉬움부터 토로했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지만, 정작 본인들의 득점을 챙기지 못하고, 압박 수비에 당황하면서 수원대는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투까지 말썽. 하지만 김두나랑과 더불어 최윤선의 손끝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권 감독은 “경기 중간에 선수들이 생각만큼 안 따라와 줘서 속상했던 점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중간이 어려웠던 건 정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그러면서 권 감독은 시즌 최다 활약을 펼친 최윤선의 활약에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나도 오늘 윤선이의 슛감에 놀랐다. 그동안 슛을 던질 때 넣으려고만 했는데, 최근 들어 ‘넣는다는 생각보다 찬스다라는 생각으로 슛을 던져라’라고 조언했다. 그게 먹혀들어 간 것 같다.” 그러면서 칭찬의 말은 아꼈다고. 권 감독은 “윤선이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 기쁨의 표현은 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 슛이 터져 줘서 다행인데, 이 부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상대 경기에 대한 대비는 항상 한다”라고 힘줘 말한 권 감독은 “우리끼리 무너질 때가 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수비를 못 찾아서 실수하는 부분들이 있다. 한림성심대에도 분명 좋은 선수들이 많아 틈이 있으면 추격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는데, 구력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아 어려웠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사항을 전했다.

권 감독은 이제 챔피언결정전과 전국체전에 시선을 옮긴다. 권 감독 또한 선수단 운동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고 일렀다. “7월 MBC배 이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나서 급작스럽게 체력을 끌어올렸다. 부상 선수가 나오곤 했었는데, 그 부분은 실수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몸 상태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 

수원대는 오는 10월 4일, 극동대와의 경기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1월 중순에는 전국체전과 플레이오프 일정도 예정돼 있다. 권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그동안 박빙으로 가는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춰 싸워 왔다. 그 부분이 잘됐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하며 남은 하반기 일정에서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9-10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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