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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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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일) 21:22

                           

[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연세대가 3승 2패, 3위로 아시아-퍼시픽 대회를 마쳤다.

 

한국팀 대표로 연세대가 출전했던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가 8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우승은 러시아의 차지, 연세대는 3승 2패로 대회 3위를 기록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번 대회에 나서며 초점을 맞춘 건 선수들의 경험. 미국, 러시아, 대만, 필리핀, 일본 등 5개 팀과 맞붙으며 선수들은 얼마만큼의 경험치를 쌓았을까.

 

[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우선 연세대의 공격을 이끈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며 득점력 또한 뽐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허훈과 짐을 나눠지며 포인트가드와 슈팅 가드를 오갔지만, 허훈이 프로 진출을 하며 빠진 자리는 오롯이 박지원의 몫이 됐다. 그간 대학리그, 7월에 막 내린 MBC배에서 주춤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11일 필리핀 전을 마친 은희석 감독은 박지원의 역할을 바꿔줬다고 이야기하며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해주길 바랐다”고 전했다. 12일 박지원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반 이정현과 짐을 나눠서 지며 골밑으로 파고들어 레이업 슛, 3점포까지 곁들이며 연세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 들어 주춤해지긴 했지만, 득점(15점)은 물론 어시스트(7개), 스틸(2개), 블록슛(2개) 등 경기 전반적으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를 마친 박지원은 “고등학교때도 서로 도와가며 경기 운영을 했는데, 올해 들어 1번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1.5번으로 뛰었는데, 같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마음적으로 편했던 부분은 사실이다”고 말하며 “내 역할은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힘든 시기긴 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조율하다 보면 후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양재혁은 다행히 11일 필리핀 전에서 복귀했다. 12일 일본전에서도 출전해 득점보다는 수비에서 힘을 쏟았다. “병원에서는 최소 2~4주 정도 이야기했다. 처음 탈골된 거라 생각보다 회복은 빨리 되는데, 첫 경기 이후 부상을 당해서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몸 상태를 전한 양재혁은 “팀 적으로 봤을 땐 선수들이 잘해줬다. 아직 부족하긴 했지만, MBC배나 연습 경기에서 나왔던 불필요한 실책들은 줄어든 모습이다”고 벤치에서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을 터. 첫 경기였던 미국 대표 UC 얼바인과의 경기에서 양재혁은 3점슛을 터뜨리며 슛감을 자랑했지만, 2쿼터 후반 부상으로 교체됐다. “모처럼 슛이 잘 들어갔는데”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은 양재혁은 “후반기에는 수비적인 것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 그러다 보면 공격은 자연스레 따라오는데, 전반기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대학리그 후반기를 바라봤다.

 

[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이번 대회에서 수비, 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발휘한 신승민은 막판 경기까지 그 모습이 이어져 연세대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MBC배 이후 팀은 물론 나도 좀 더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 전반기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이 모습에 만족하면 안된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짧게 전했다.

 

이어 신승민은 “후반기 첫 경기가 고려대와 맞붙는데, 러시아, 미국 등 장신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이 됐다. 대회에 나오면서 초점을 맞춘 것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가 좀 더 보완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덧붙였다.

 

[APUBC] 3위로 마친 아시아-퍼시픽, 연세대 선수들이 얻은 것은? 

아시아-퍼시픽 대회를 마친 연세대는 오는 9월 4일, 고려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후반기를 치른다. 그전까지는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DB_ 홍기웅 기자)



  2018-08-1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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