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원희 기자] 신한은행은 최근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경은을 영입했다. 이경은은 정규리그 381경기에 출전해 평균 8.3점 3.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톱 레벨 선수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오래 전부터 가드진 보강을 원했다. 이경은을 영입해 퍼즐을 맞추게 됐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많은 가드 자원을 놓고 실험을 거듭해왔다. 김규희 윤미지 기존자원을 쓰기도 했고, 김단비에게 볼 운반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김형경 박소영 등을 영입, 최근 이경은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하지만 그간 결과는 꽤 만족스럽지 않았다. 윤미지가 제 몫을 해줬다고 해도 김규희는 부상이 많았고, 김단비도 많은 임무에 힘겨워했다. 김형경도 무릎 수술을 받아 다음 시즌 돌아올지 미지수다. 박소영은 최근 방출됐다. 그래서 이경은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가드진이 탄탄해야 불안요소가 없어진다. 가드진 보강이 필요했고 운이 좋게 이경은이 우리 팀을 선택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김규희 윤미지 등 다른 선수들이 이경은을 보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이경은은 지난 시즌 무릎 수술로 정규리그 1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현재도 재활 중이다.
신 감독은 “이경은의 몸 상태를 다 체크하고 영입한 것이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확신하면서 “이경은이 건강하게만 뛰어준다면 가드진이 안정될 것이다. 김단비의 플레이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여러모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꾸준히 이경은의 몸 상태를 체크 중이다. 일단 재활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다. 급하게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차하면 신인선수 이은지도 있다. 이은지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 감독은 “체력이나 속도 부분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패스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시간을 가지면 더 성장할 것이다”고 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에 들어가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유승희 김아름 등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훈련시키려 한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비시즌이지만 해외를 돌며 바쁘게 지냈다. 팀에 맞는 외국선수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신 감독은 “외국선수 영입과 관련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_WKBL
2018-05-22 이원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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