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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日 유망주 하치무라, 대표팀 합류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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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월) 21:00

                           



[점프볼=손대범 기자] 일본의 기대주 루이 하치무라(203cm, 20)가 일본대표팀에 합류하게 될까.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에서는 하치무라의 합류 여부가 유력시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치무라는 미국 대학농구(NCAA) 디비전 I의 곤자가 대학에서 활약 중인 2학년 유망주다. 일본인으로는 최초로 NCAA 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로, 2017-2018시즌에는 주로 식스맨으로 출전해 11.6득점 4.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주말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만난 한 일본 관계자는 "6월에는 하치무라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식적이며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현재 호주, 필리핀, 대만과 함께 월드컵 예선 B조에 속해있으나, 4전 전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처해있다. 2019년 월드컵 출전, 2020년 도쿄올림픽 선전 등 단계적인 목표를 세워온 일본 입장에서는 계획 자체가 물거품이 될 위기. 오는 6월 29일과 7월 2일에 각각 호주(홈), 대만(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하치무라의 합류로 작은 희망이라도 얻겠다는 심산이다.





 





하치무라의 가세는 우리 대표팀에게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6월 15일과 17일, 각각 일본 도쿄와 센다이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기 때문이다.





 





하치무라는 부친이 베닌, 모친이 일본인인 혼혈선수다.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센다이에서 나왔으며,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일찌감치 아시아 지역 유망주로 손꼽혔던 그는 NCAA 곤자가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이미 유학을 결심할 시점에 영어 듣기나 말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기에 더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NCAA 대학농구 전문 칼럼니스트 주장훈 씨는 "NBA 진출도 가능한 인재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운동능력이 좋고 성실하며 수비도 뛰어나다. 다만 슛이나 마무리 능력을 가다듬으면 더 성공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2017년에 일본 대학선발팀 감독을 맡았던 아키라 리쿠카와 감독은 이상백배 대회 현장에서 "NBA에서는 3번(스몰포워드)을 봐야 할 신장이지만, 일본 대표팀에서는 사정상 4번을 볼 수 밖에 없다"며 "신체능력이나 신체조건은 이미 일본 대표팀의 주전들을 능가한다. 기술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주전급이다"라고 내다봤다.





 





아직 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차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주 맞붙게 될 선수인 만큼, 하치무라가 나올 경우 좀 더 철저한 파악이 필요할 것이다.





 





 





#사진=점프볼 DB(손대범 기자)



  2018-05-21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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