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체조연맹, 도쿄올림픽 예선 기간 2021년 6월로 연장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체조연맹(FIG)이 2021년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예선전 방식을 확정해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FIG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아 홈페이지에 소개한 내용을 보면, FI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출전권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월드컵 대회와 대륙별 선수권대회가 올해 상반기에 열리지 못함에 따라 예선전 개최 기간을 2021년 6월 29일로 연장했다.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한다.
FIG는 또 2005년 출생한 선수들도 올림픽 예선전에 뛸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과 같은 시니어 대회에는 만 16세 이상 또는 그해 만 16세가 되는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덕분에 2021년에 16세가 되는 2005년 선수들도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올림픽 체조는 남녀 기계체조, 여자 리듬체조, 남녀 트램펄린 등 3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이미 2019년 말 성적으로 체조에 걸린 도쿄올림픽 출전권 324장의 주인공은 거의 가려졌다. 일부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추가로 티켓 획득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4장)과 여자 기계체조(2장)에서 6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얻은 단체전 티켓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몫으로 배정됐기에 실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표 선발전을 거쳐 결정된다.
여자 기계체조 대표로 나갈 선수는 여서정(경기체고)과 이윤서(서울체고)다.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남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의 비밀병기 신재환(한국체대)도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신재환은 2018-2020 FIG 종목별 세계랭킹에서 도마 종목 2위(76점)를 달린다.
1위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90점)가 자국 단체전 멤버로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신재환은 이변이 없는 한 이 종목 세계 1위로 인정받아 도쿄행을 확정할 수 있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3월에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월드컵 대회인 카타르 대회가 미뤄졌다"며 "이 대회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열릴 예정인데, 신재환의 경쟁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신재환의 랭킹 포인트를 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신재환이 FIG 랭킹 포인트 1위를 확정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면 도마 종목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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