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3번째 '마당 챔피언십' 종목은 남자 10종경기
마이어·카울·위보, 프랑스·독일·미국에서 대결…3종목만 진행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육상연맹이 준비한 세 번째 '마당 챔피언십' 종목은 남자 10종경기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케빈 마이어(독일)와 2019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니클라스 카울(독일), 세계선수권 2위 마이셀 위보(에스토니아)가 자신의 훈련장에서 대결을 펼치고, 팬들은 온라인으로 이색 이벤트를 지켜본다.
세계육상연맹은 5일(한국시간) 세 번째 마당 챔피언십 개최를 알렸다.
한국시간으로 8일에 마이어는 프랑스 몽펠리에, 카울은 독일 마인츠, 위보는 미국 플로리다주 클러몬트에서 마당 챔피언십 경기를 시작한다.
남자 육상 10종 경기 스타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이벤트에서는 '3개 종목'만 다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이다.
10종 경기는 1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110m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 순으로 경기를 치르는 '철인의 종목'이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에서는 장대높이뛰기와 포환던지기, 달리기 3종목만 소화한다.
규정도 특이하다. 10분 안에 4m를 최대한 많이 넘고, 또 다른 10분 동안 포환을 10m 이상 던지고, 20m 거리를 5분 이내에 자주 왕복하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육상 대회가 중단되자, 세계육상연맹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마당 혹은 훈련장에서 독특한 규정으로 경쟁하는 '마당 챔피언십'을 기획했다.
5월 4일 남자 장대높이뛰기가 첫 이벤트를 열었고, 5월 17일에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들이 이색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는 철인들이 나서서 육상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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