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천재' 조대성, 한국마사회 남자팀 '지명' 선수로 등록
마사회, 탁구협회 통해 창단팀 지명 선수로 조대성·이기훈 낙점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4월 창단한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이 '탁구천재'로 불리는 고교 최대어 조대성(17·대광고 2학년)을 지명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26일 "창단팀 지원 규정에 따라 대한탁구협회에 지명할 수 있는 고교 선수 2명으로 조대성과 동산고 1학년 이기훈을 지정해 협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행 탁구협회 규정에는 창단 팀은 고교 1, 2학년 선수 2명을 지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조대성은 한국마사회 유니폼을 입고 실업 탁구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러나 고교 2학년인 조대성은 곧바로 실업 무대에 데뷔할지 아니면 고교 3학년까지 마치고 마사회에 입단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조대성은 졸업 전이라도 고교 3학년인 내년 12월 종합선수권대회부터 마사회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조대성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 재목이다.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종합선수권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조대성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는 대광고 1학년으로 역대 남자 선수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다.
열여섯 살이던 조대성의 결승 진출은 종전 고교 3학년으로 결승에 올랐던 안재형과 유남규, 유승민을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 기록이었다.
올해 체코오픈에선 신유빈(청명중)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조대성은 협회 추천 국가대표로 이달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기도 했다.
최영일 (54) 전 삼성생명 총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마사회 남자팀은 '수비 달인' 주세혁을 비롯해 정상은, 백광일, 박찬혁 등 선수 4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대통령기에서 창단 첫 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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