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정우영의 알 사드와 '코리안 더비'서 시즌 5호 골


소속팀 알 가라파는 1-4 패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카타르 프로축구 알 가라파SC에서 뛰는 구자철(31)이 정우영(31)의 소속팀 알 사드를 상대로 시즌 5호 골을 뽑아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사드와 2020-2021시즌 스타스리그 9라운드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의 이번 시즌 5호 골이자, 컵 대회를 제외하고 정규리그에서는 3호 골이다.


    지난달 27일 알 코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지 약 2주 만에 골 맛을 봤다.


    하지만 풀 타임을 소화한 구자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팀은 1-4로 졌다.


    알 사드에서는 정우영이 선발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우영과 함께 뛰는 남태희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 사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알렘 쿠키의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돼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8분에는 산티 카소를라의 프리킥이 휘어져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알 가라파는 후반 31분 소피안 안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 들어간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으나, 알 사드가 후반 39분과 45분 아크람 아피프와 바그다드 부네자의 추가 골로 4-1 완승을 장식했다.


    정우영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6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9경기 무패(8승 1무)를 달린 알 사드는 리그 선두(승점 25)를 달렸고, 3연승을 마감한 알 가라파는 2위(승점 18)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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