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PSG, 네이마르 발목 부상 '대형 악재'
태클에 발목 비틀려…큰 부상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골잡이 네이마르(28)가 발목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옹과의 2020-2021시즌 리그1(1부리그) 14라운드 홈 경기(PSG 0-1 패)에서 후반 50분 부상을 했다.
네이마르는 상대 진영 중앙을 돌파해 들어가던 중 리옹 미드필더 티아고 멘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다.
네이마르의 발목을 노린 태클은 아니었지만, 그의 왼발이 공교롭게도 멘데스의 발 사이에 끼면서 발목이 비틀렸다.
멘데스에게는 레드카드가 주어졌고, 쓰러진 네이마르는 곧바로 손을 들고 의무팀을 부른 뒤 손으로 그라운드를 강하게 내리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경기 뒤 "의무팀과 팀 닥터가 네이마르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내일 정밀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네이마르가 보인 반응으로 볼 때 큰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
네이마르가 이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 리그 4연패를 노리는 PSG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PSG는 벌써 4패째(9승 1무)를 당하는 등 올 시즌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도 PSG는 우승권 경쟁 상대인 리옹을 상대로 유효슈팅에서 1-5로 뒤지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전반 35분 티노 카데웨어에게 실점한 끝에 져 3위(승점 28)로 내려앉았다.
리옹이 2위(승점29·골득실+14)로 올라섰고, 이날 지롱댕 보르도에 2-1로 이긴 릴(승점29·+16)이 선두로 나섰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있어 실수가 잦았다. 더 잘해주길 바랐는데 오히려 팀이 후퇴한 것 같다"며 막막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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