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공격수 스털링 "현재 지구상 유일한 질병은 '인종차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5)이 "인종차별이야말로 현재 유일한 질병"이라며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지지했다.
스털링은 8일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는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인종차별이 긴 세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종차별의 해결책을 찾고 차별을 끝내기 원한다"면서 "이것이 모든 시위자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 년 동안 지속한 인종차별에 사람들은 진절머리가 났고, 이제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영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라는 영국 정부의 경고에도 런던, 브리스톨, 맨체스터, 울버햄프턴 등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시위를 벌였다.
자메이카 태생으로 잉글랜드로 이주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는 스털링은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과 흑인 선수들에 대한 영국 언론의 인식을 비판하는 발언을 자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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