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나고야 선수 코로나19 추가 확진…호주 출신 GK 감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추가로 나와 시즌 재개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고야는 7일 구단 홈페이지에 "호주 출신의 골키퍼 미첼 랭거랙(32)이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나고야는 지난 2일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가나자키 무(31)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나고야는 이후 가나자키와 밀접 접촉한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6일 선수와 구단 직원 중 희망자 26명에 대해 시행한 검사에서 랭거랙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현재 랭거랙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랭거랙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와 직원에게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고야 구단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1군 팀 선수와 직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검사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J리그는 2월 말에 1, 2부리그의 2020시즌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 라운드만 치른 뒤 중단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실행위원회에서 1부리그는 7월 4일, 2부리그는 6월 27일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일부터 1군 팀 훈련을 중단한 나고야에서 추가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시즌 재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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