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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운드에 희망 던진 '임시 선발' 김민수·조병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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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목) 09:23

                           


kt 마운드에 희망 던진 '임시 선발' 김민수·조병욱

쿠에바스·김민 공백 메우며 kt 2연승 이끌어



kt 마운드에 희망 던진 '임시 선발' 김민수·조병욱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에 연장전 승리를 거둔 것은 막판 집중력 덕분도 있겠지만 임시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영향이 크다.

kt는 16일 6-5, 17일에는 6-4로 SK를 꺾었다. 두 경기 모두 초반에는 평탄한 흐름으로 하다가 후판에 스코어보드가 요동치면서 연장전에 가서야 점수가 뒤집히며 kt의 승리로 끝났다.

선발투수 이름값만 보면 SK가 유리했다. 16일에는 kt 김민수와 SK 리카르도 핀토, 17일 경기에서는 kt 조병욱과 SK 김태훈이 맞대결을 했다.

김민수와 조병욱은 기존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급히 투입된 임시 선발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일찍 무너지지 않고 핀토·김태훈과 대등하게 맞서주면서 kt가 뒷심을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김민수는 좌측 장요근(고관절을 잡아주는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최근 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버텨 승리투수가 됐고, 16일 SK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발전된 투구를 보여줬다.



kt 마운드에 희망 던진 '임시 선발' 김민수·조병욱



조병욱은 17일이 데뷔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해 경찰에서 군 복무를 하고 선발로 준비를 해오다가 지난 10일 KIA전에서 불펜으로 데뷔 첫 1군 마운드에 섰다.

올해 2군에서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17로 썩 좋지는 않은 기록을 남겼던 조병욱은 오히려 1군 선발 데뷔전에서 위축되지 않고 5⅓이닝 3실점으로 당당한 투구를 펼쳤다.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선발투수 김민의 공백을 잘 채워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두 투수의 활약을 크게 반겼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곧 복귀하지만, 김민수를 계속 선발진에 남기겠다며 "선발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안 좋은 상황인데 안정적인 선수로 선발진을 꾸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조병욱에 대해서는 "데뷔 첫 선발인데도 자기 몫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쿠에바스와 김민이 복귀해도 김민수와 조병욱이 꾸준히 좋은 기량을 펼치면 kt 마운드는 더욱 강해진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빠진 경기에서 거둔 2연승이 더욱더 값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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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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