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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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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수) 17:01

                           


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염경엽 SK 감독 '부진' 하재훈·서진용에 성장하는 과정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마무리투수 하재훈과 핵심 불펜 서진용에게 "지금 비바람을 맞고 있지만 잘 이겨줘야 한다"고 격려를 보냈다.

염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wiz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두 투수가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는 것에 "와이번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재훈은 16일 kt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kt 유한준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SK 타선은 9회 말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 서진용이 1점을 내주고, 타선이 10회 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SK는 쓰라린 연장전 패배를 했다.

하재훈과 서진용은 지난해 세이브 1위, 홀드 2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부진이 당황스럽다.

염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그는 "현재 좋지 않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이 선수들이 몇 년째 세이브·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게 아니다. 작년에 처음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며 조바심을 느낄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년간 이 선수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와이번스의 중간 투수 기둥이 만들어진다"며 "이 선수들이 기둥이 되면 박민호, 김택형, 이원준과 그 외 어린 투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과 비전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감독은 자신이 20년간 야구를 공부하고 실행해온 것을 토대로 봤을 때, 불펜의 기둥이 될 선수들이 부진하다고 필승조를 바꿔서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못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필승조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다"며 "그 위치를 꾸준히 지켜주는 것이 팀과 개인 모두에 좋다. 끝까지 버틴 팀이 꾸준히 승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재훈과 서진용은 앞으로 SK가 '강한 불펜'을 구축하느냐를 결정할 열쇠를 쥔 셈이다.

염 감독은 "물론 꽃길만 가면 좋겠지만, 이런 것도 겪어봐야 성장한다"며 두 선수가 성장통을 극복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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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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