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창원시의원 "NC, 과도한 지원만 받고 지역공헌은 미흡"
임시회 시정질문서 주장…시 "도시 브랜드 향상 등 보이지 않는 효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이하 NC)의 지역사회 공헌이 매우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오전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문순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NC가 창원시로부터 특혜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도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기여도는 아주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우선 창원시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천270억원을 들여 메이저리그급 새 야구장을 지었지만, NC는 전체 건설비 중에서 야구장 선 사용료 명목으로 100억원만 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야구장 건립비용으로 광주기아는 300억원, 대구삼성은 500억원을 선 사용료로 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NC가 2011년 창단 후 연고지인 창원시에 불과 39억원 상당의 공헌 활동만 한 점, 지난해까지 홈구장이던 마산야구장을 무상으로 사용한 점, 새 야구장 광고권·식음료 판매권 등 부대수입을 창원시가 25년간 NC에 보장한 점 등을 거론하며 창원시의 전폭적인 지원·협조에도 NC가 지역발전 기여도가 낮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새 야구장 이용료 협상 때 새 야구장 이런 점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NC는 창원시민이 체감하는 획기적인 지역사회 공헌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홍명표 자치행정국장은 "NC를 창원시에 유치하면서 야구를 통한 시민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향상 등 효과가 있다"며 금전적 공헌 외에 보이지 않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그동안 마산야구장을 무상사용하도록 한 것은 NC를 창원시로 유치하려고 2011년 창원시와 NC가 업무협약을 한 것에 근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홍 국장은 새 야구장 이용료 협상에 대해서는 "창원시가 NC에 메이저리그급 구장을 제공했다"면서 "NC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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