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김찬홍 기자] 전자랜드의 최종 순위는 6위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89-78,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에게 94-76로 승리하며 전자랜드는 KGC인삼공사와 승차서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챙겨갔다. 브랜든 브라운이 2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네이트 밀러도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더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11점 포함 23득점을 올린 이대성을 필두로 꾸준히 뒤를 쫓았으나 저조한 야투율(35%)에 발목이 묶였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답게 시작부터 양 팀은 화끈했다. 4-4의 균형서 분위기를 깬 팀은 전자랜드였다. 브라운과 박찬희가 득점을 연속 득점과 차바위의 3점포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선점했다. 강상재도 골밑서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김상규와 차바위가 3점포를 터트리며 멀리 도망갔다. 화력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26-16로 1쿼터를 앞서갔다.
전자랜드의 2쿼터 출발도 좋았다. 밀러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시작한 전자랜드는 끈질긴 수비로 번번이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저지했다. 전자랜드는 약 4분 30초 가까이 현대모비스에게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영삼-브라운-김낙현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20점차(35-16) 가까이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테리의 득점 이후 득점 정체서 빠져나왔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강력했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힘입어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여기에 브라운이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헤집으며 연속 6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 12득점을 올린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가 50-30, 여전히 앞섰다.
전반전에 고전했던 현대모비스가 3쿼터 들어 되살아났다. 블레이클리, 테리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친 현대모비스는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전자랜드의 뒤를 쫓았다. 전준범과 이대성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았지만 현대모비스의 득점력이 한 수 위였다. 20점차였던 경기는 3쿼터 3분 30초를 남겨두고 이대성의 3점포에 힘입어 10점차(51-61)까지 좁혀졌다.
현대모비스로 넘어간 분위기를 전자랜드가 되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신들의 장기인 스틸을 활용해 속공으로 득점을 다시 올렸다. 현대모비스에게 자유투 득점을 헌납했으나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정효근이 바스켓 카운트와 밀러의 속공까지 더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74-58,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끝까지 전자랜드의 뒤를 쫓았다. 이대성이 4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고 테리도 4득점을 올리며 거센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앞서 크게 벌려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경기 종료 3분여전 차바위의 3점포에 힘입어 승기를 가져갔다. 결국 전자랜드가 승리를 챙겨가며 6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13 김찬홍([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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