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과 피터슨의 활약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LG를 꺾고 5위를 확정지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4-76으로 승리했다. 외국선수 듀오 데이비드 사이먼(2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큐제이 피터슨(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성현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29승 25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5위를 확정지었다.
LG는 제임스 켈리(17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턴오버를 무려 14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G는 17승 37패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경기 초반 사이먼이 6점을 올린 KGC인삼공사가 6분여를 남기고 10-9로 앞서 갔다. 이후 전성현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전성현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켈리가 8점을 넣었지만 야투율이 33%(5/15)에 그치며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또한 턴오버를 6개나 범하며 공격을 흐름을 끊었다. 한희원의 득점까지 더한 KGC인삼공사가 25-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KGC인삼공사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성현의 중거리 슛과 한희원, 피터슨의 3점슛으로 6분 30여초를 남기고 37-15까지 달아났다. LG는 양우섭과 정창영이 3점슛을 꽂았지만 턴오버 2개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최현민, 전성현, 이재도의 외곽슛으로, LG도 켈리와 김종규가 골밑 활약으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54-36으로 여전히 KGC인삼공사가 앞선 채 전반전이 끝이 났다.
3쿼터가 되자 KGC인삼공사는 3-2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꿨고, 앞 선부터 LG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에서는 사이먼이 10점, 피터슨이 8점을 책임지며 점수를 벌렸다. LG는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시래만이 빠른 발을 활용해 7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득점이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77-52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식스맨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LG는 배병준과 안정환의 외곽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 사진_윤민호 기자
2018-03-13 조영두([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