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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뽑았다는 어천와, 알고 보니 우리은행 핵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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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월) 15:38

                           

어쩔 수 없이 뽑았다는 어천와, 알고 보니 우리은행 핵심



 



[점프볼=이원희 기자] 나탈리 어천와는 우리은행의 신의 한수가 됐다. 우리은행은 드래프트에서 뽑은 외국선수 둘이 합류하지 못했다. 시즌 전 쉐키나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을 당했다. 당시 대체후보가 많지 않았다. 다른 팀과 계약했거나, 쉬고 있는 선수들뿐이었다. 우리은행은 급하게 어천와를 데리고 왔다. 팀 내부적으로 영입 후보가 많지 않아 어천와를 데리고 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시즌 중반 평가가 달라졌다. 어천와는 지난 7일 청주에서 열린 KB스타즈전에서 2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활약을 등에 업고 71-64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16승4패. 리그 1위를 지켜냈다. 


 


이만한 외국선수가 많지 않다. 어천와는 드래프트에서 아무 팀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선수였다. 우리은행에 부상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시즌 WKBL에 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천와는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뛰며 평균 12.06점 6.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무릎 부상 경력이 문제가 됐다. 많은 팀들이 어천와를 외면하고 있었을 때 우리은행은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영입했다.


 


하지만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어천와는 8일 현재 평균 16.42점 11.3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리그 4위, 리바운드 부문 리그 3위다. 엘리샤 토마스(삼성생명) 카일라 쏜튼(신한은행) 다미리스 단타스(KB) 등과 함께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사벨 해리슨(KEB하나은행) 보다 기록이 좋다.


 


우리은행은 외국선수 복이 많아 타 팀으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구단이다. 샤샤 굿렛이 오랫동안 골밑 중심을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역대급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가 통합 5연패를 이끌었다. 올시즌 외국선수가 줄줄이 다쳐 쉽지 않다는 전망에도, 우리은행은 외국선수 덕을 보고 있다.


 


어천와는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을 원동력을 꼽았다. 어천와는 “위성우 감독님은 농구를 이해하는 레벨이 상당히 높으신 분이다. 간혹 그런 모습들이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장점을 잘 살려주시는 감독이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신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은행을 거쳤던 스트릭렌과 존스 모두 똑같이 했던 말이다. 존스는 “스트릭렌이 위성우 감독님 이야기를 많이 했다. 훈련이 힘들지만 시즌이 끝나면 왜 그랬는지 알 게 될 거라고 했다. 선수로서 분명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님이 시키는 거만 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모니크 커리도 “위성우 감독님은 외국선수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훈련이 힘들지만 선수들이 최고의 능력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도가 튼 인물이다. 국내선수뿐 아니라 외국선수를 꼼꼼히 살펴보고 장단점을 파악한다. 어천와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위성우 감독만의 특별 관리와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또한 외국선수와 꾸준히 소통하며 개선점을 찾는다. 외국선수를 생각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려하기도 한다. 좋은 외국선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위성우 감독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어천와가 지금처럼만 해도 만족스럽다. 흑인 선수들과 비교해 하드웨어가 좋은 건 아니지만, 한 템포 빠르게 농구를 할 줄 안다. 똑똑한 선수다”고 칭찬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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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08 23:32:17

핵심은 무싄,,,,,,위감독이 대단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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