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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또다시 역전승 거둔 김상준 감독 “수비 정리되면서 게임 풀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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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화) 19:44

                           

[대학리그] 또다시 역전승 거둔 김상준 감독 “수비 정리되면서 게임 풀렸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후반 들어 수비가 정리되면서 경기가 원활하게 풀려갔던 것 같다.”

성균관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82-58로 승리했다. 1쿼터 수비에서 고전하며 한 점을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 수비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격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냈고,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시즌 8승 3패를 기록하게 된 성균관대는 동국대, 경희대에 반 경기차로 앞서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명지대와의 2학기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87-80)를 거뒀던 성균관대는 두 경기 연속으로 초반 리드를 내준 뒤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경기를 마친 김상준 감독은 “지난 명지대전도 그랬었는데, 선수들이 상대 팀에 부상자가 많으니까 얕잡아봤던 것 같다. 골밑에서 (이)윤수도 게임이 안 풀리니 흥분한 경향이 있었다. 후반에 들어서야 수비가 정리되면서 경기가 원활하게 풀린 것 같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풀리지 않았던 수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결국 마인드의 문제였다. 상명대 선수들이 빠른 편이라 풀코트 프레스를 붙이지 않았는데, 평상시에 하던 픽앤롤이나 1대1 상황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안됐다. 그러다보니 격차를 벌려야할 때 시소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상준 감독의 말이다.

한편 이윤수의 골밑 득점이 적었던 상황에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건 54.17%(13/24)로 정확했던 3점슛 덕분. 김상준 감독은 환하게 웃어 보이며 “외곽포가 터진 건 운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3점슛이 잘 들어가는 건 처음 봤다(웃음). 특히 한두 명이 터진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외곽 자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날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친 주장 박준형에 대해서도 “(박)준형이가 입학한 이후로 이렇게 잘하는 걸 처음 본 것 같다. 너무 잘했다. 슬슬 농구에 눈을 뜨는 것 같다. 워낙 열심히 했던 선수인데 기회를 못 잡았었다. 오늘은 맘 놓고 해보라 했더니 더 잘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오는 19일 동국대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 3위 자리에 대한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다. 이에 김상준 감독은 “워낙 외곽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아무래도 대학무대에서 개인기가 가장 좋은 변준형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비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공격은 우리가 하던 대로 할 예정이다. 다만 수비에 대해서는 경기 때까지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9-1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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