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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앨런 "스트로크는 어려워"…20오버파 꼴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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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목) 17:50

                           


장타왕 앨런 "스트로크는 어려워"…20오버파 꼴찌







장타왕 앨런 스트로크는 어려워…20오버파 꼴찌



(구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타 세계 기록(483야드) 보유자 모리스 앨런(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투어 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앨런은 26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무려 20오버파 92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꼴찌.

공동130위 2명보다 14타를 더 쳤다.

롱드라이브 챔피언을 여러차례 제패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기는 장타 쇼를 펼치는 등 장타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앨런이지만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데는 서툴렀다.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보기 7개에 더블보기도 6개나 쏟아냈다.

장타력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딱 세번 드라이버를 쳤는데 모두 320야드를 넘었다. 9번홀(파5)에서는 328야드를 날아갔다.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려도 270야드를 넘나들었다.

3번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한 그는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보고 드라이버 티샷은 자제했다"면서 3번 아이언은 285야드쯤 때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도는 형편없었다. OB 한방에 페널티구역으로도 한번 티샷을 날렸다.

그린을 정규 타수만에 올린 건 두번 뿐이었다.

특히 그린에서 고전했다.

긴 퍼트는 홀에 좀체 붙이지 못했고 2m가 안팎의 짧은 퍼트도 번번이 놓쳤다.

앨런은 "힘든 하루였다, 장타대회와는 역시 달랐다. 러프가 길어 고전했다. 긴장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롱 드라이브 대회는 8번 쳐서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스트로크 대회는 한번 실수하면 바로 타수를 잃는다"면서 "압박감이 더하기에 실수도 잦았다"고 덧붙였다.

일주일에 두어번은 골프 라운드를 돈다는 그는 "동반 선수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앨런은 "투어 대회에 나와서 '모 아니면 도'의 장타 쇼를 펼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면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해서) 내일도 드라이버를 많이 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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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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