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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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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목) 09:28

                           


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서 단체전 9위 이내 입상 목표

여자 대표팀도 3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도전장



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내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반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남녀 기계체조대표팀이 26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떠났다.

대표팀은 10월 4∼13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리는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도착해 시차와 기구에 적응한다.

도쿄올림픽 9개월 전에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남녀 단체전 출전권이 9장씩 걸렸다.

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에는 남녀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3위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일본(이상 남자)과 미국, 러시아, 중국(이상 여자)은 먼저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각각 13위(남자), 14위(여자)에 머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팀을 따돌리고 9위 이내에 입상해야 내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남자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7회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

기둥인 양학선(수원시청)을 필두로 박민수·이준호(이상 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 배가람(인천시청), 이정효(경희대)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8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룰 참이다.

신형욱 남자대표팀 감독은 "(사전 대회로 치른) 전국체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했는데 괜찮았다"며 "독일에 도착한 뒤 시차와 기구에 순차적으로 적응하면 충분히 9위 이내 입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얼마 전 대표팀에 합류한 이준호가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단체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 선수 이준호는 올해 1월 말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여자 친구를 데려와 하룻밤을 보냈다가 뒤늦게 발각돼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그는 대한체육회의 5개월간 재입촌 금지 징계를 받고 소속팀에서 훈련해왔다.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남자 개인종합 6개 종목에 모두 능한 이준호는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고, 징계 기간이 끝나자 대한체조협회가 체육회에 이준호의 선수촌 입촌 가능성을 타진했다.

체육회는 타 종목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준호의 재입촌을 승낙했고, 이준호는 대표 선수 소양 교육을 받고 8월 초 선수촌에 재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올림픽 단골인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3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경쟁국과 달리 유망 자원이 워낙 부족한 탓에 한국 여자 체조는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서 멀어졌다.

그간 랭킹 포인트 등을 획득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엔 여서정·엄도현(경기체고), 이윤서(서울체고) 트리오와 김주리(광주체고), 함미주(경기체고), 이은주(강원도체육회)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32년 만의 올림픽 출전 꿈을 키웠다.

이정식 여자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여서정, 이윤서, 엄도현 세 주축 선수가 실수 없이 4개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출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루마니아, 호주, 북한, 헝가리 등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0∼17위에 오른 7개 나라와 올림픽 본선 출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자 기계체조 '가자!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출전이 아쉽게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우리나라의 개인 자격 출전 선수를 좀 더 늘리는 데도 집중할 참이다.

이 감독은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 뛴 우리 선수 6명이 모두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에 이게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여서정은 주 종목인 도마에서 메달권에 입상하면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또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의 선수 중 세계선수권 개인종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상위 20위 이내 입상자에게 개인 자격 올림픽 출전 티켓을 준다.

여서정과 이윤서가 개인 자격 출전권을 얻을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도쿄올림픽 도마 남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과 여서정은 단체전 올림픽 티켓 확보에 집중하면서 종목별 결선에서 도마 메달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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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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