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8강 진출 자신하는 에메리 감독 "홈에서는 레알 반드시 잡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우나이 에메리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두 골 차로 패하고도 홈에서 열리는 재대결 승리를 자신했다.
PSG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레알을 상대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PSG는 초반 경기를 주도하며 아드리앙 라비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과 마르셀루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대역전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패한 PSG는 내달 8일 홈에서 2-0, 혹은 최소 세 골 차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역전 가능성이 크지 않은 PSG의 내부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심지어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라비오는 경기가 끝난 후 "우리는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쓰러진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축구가 이렇다. 좋은 경기를 해도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지 못하면 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홈 경기에서 선수 11명을 앞세워 열두 번째 선수인 팬, 열세 번째 선수인 의욕으로 승부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메리 감독은 "나는 우리가 파리에서 승리해 8강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우리는 1차전에서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았으나 내용은 원하는대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차전에서 승리한 레알이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건 지난 2009-10 시즌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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