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대전, VAR로 2골 무효 안산에 개막전 승리(종합)
안산, 두 차례 VAR 판독으로 득점 무효…빈치씽코는 '데뷔골·퇴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두 차례나 득점이 무산된 안산 그리너스를 따돌리고 2019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은 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안산은 두 차례나 득점이 VAR로 번복이 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빈치씽코(브라질)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퇴장을 당하는 '가힌샤 클럽'(득점 이후 퇴장)에 가입하는 불운까지 겹쳐 개막전 패배를 떠안았다.
대전은 전반 5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이 올린 크로스를 키쭈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안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안산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수의 헤딩 시도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빈치씽코가 골대 왼쪽에서 재빨리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뷔전을 치른 빈치씽코의 데뷔골이었다.
안산이 따라붙자 대전은 전반 3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키쭈의 패스를 받은 윤용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치있는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결승골을 꽂았다.
전반을 1-2로 마친 안산은 후반 11분 장혁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박진섭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곧바로 VAR 판독에 들어갔고, 박진섭이 헤딩에 앞서 상대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가 됐다.
동점 기회를 날린 안산은 후반 28분 장혁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빈치씽코가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리자 박진섭이 골대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의 균형이 맞춰지는 듯했지만 또다시 주심은 VAR 판독을 시작했다.
결국 주심은 장혁진의 크로스에 앞서 빈치씽코가 퇴장성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을 내리고 득점을 무효로 했다.
빈치씽코는 퇴장을 당해 데뷔전 득점에 이어 퇴장까지 당하는 '극과 극'의 상황을 경험했다.
대전은 10명이 마지막까지 저항한 안산의 동점골 도전을 막아내고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FC가 10명이 싸운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무너뜨렸다.
광주는 전반 4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9분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펠리페는 킥오프 9분 만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이랜드는 후반 3분 만에 두아르테가 몸싸움을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추격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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