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잘리는 MLB 감독들…다저스 감독도 안심 못해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19 정규시즌을 마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어김없이 칼바람이 불면서 감독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시카고 컵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조 매든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불어 클린트 허들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주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네드 요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앤디 그린 감독이 옷을 벗었다.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르스 보치 감독은 시즌 개막전부터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올겨울 최소 5팀의 사령탑이 바뀌게 됐다.
이들 뿐만아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뉴욕 메츠의 미키 캘러웨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브래드 아스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게이브 케플러,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콧 서비스 감독도 경질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전망했다.
이처럼 감독들이 경질되는 이유는 두말 할 것 없이 성적 부진이 가장 큰 배경이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기록하며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으나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로버츠 감독은 이른바 '큰 경기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 뒤에도 일부 팬들이 교체를 요구했으나 구단은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1988년 이후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 구단은 로버츠 감독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한다면 사령탑 교체에 전격 나설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