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챔프전 우승 주역' 파다르 출국…선수들이 배웅
현대캐피탈 재계약 제안에도 러시아 리그서 새로운 도전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앞장선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3·헝가리)가 고락을 함께했던 선수단과 작별했다.
파다르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헝가리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 잔류를 선택한 리베로 여오현, 센터 신영석, 세터 이승원을 비롯해 레프트 허수봉과 센터 김재휘 등 선수들이 나와 한국을 떠나는 파다르를 배웅했다.
또 신현석 단장과 김성우 사무국장도 선수들과 함께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파다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공항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출국 전 파다르를 만나 이별을 아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한 달 전에 파다르에게 다음 시즌에도 '함께 뛰자'고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파다르가 러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정중하게 사양했다.
파다르는 출국 후 고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입단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슈퍼리그의 파켈 노비 우렌고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뒤 작년 5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5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파다르는 득점 부문 4위(801점)와 공격 성공률 7위(51.03%), 서브 1위(세트당 0.77개)에 올랐다.
특히 파다르는 V리그에서 뛰는 3년 동안 총 16차례의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했고, 허리 통증에도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활약하며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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