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0일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간 상호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세터 노재욱을, 우리카드에서는 윙스파이커 최홍석을 서로 교체한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한국전력 세터 노재욱은 지난 비시즌 전광인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에서 팀을 옮겼다. 낮고 빠른 변칙적 운용 대명사 노재욱 영입으로 한국전력은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변신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막상 뚜껑을 여니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노재욱 특유의 스타일은 한국전력과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지난 몇 경기 한국전력은 노재욱 대신 이호건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결국 한국전력은 큰 결정을 내렸다. 시즌 개막 후 7연패, 반전 카드가 필요한 한국전력이다. 그 선택은 우리카드 최홍석이었다.
최홍석은 올 시즌 신영철 감독이 새로 온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신 감독은 지난 9월 제천·KAL컵 당시 “책임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망했다. 앞으로 윙스파이커는 최홍석이 아닌 나경복, 한성정 등 젊은 선수들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홍석은 2011~201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이후 숱한 풍파에도 팀을 지켰다. 그러나 여덟 시즌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한국전력은 최홍석 영입으로 부족한 팀 공격력을 채운다. 외인 아텀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공격수 역할을 할 선수가 더 필요했던 한국전력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흔들리는 유광우를 뒷받침할 세터가 필요했다. 노재욱 영입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지난 10월 1일, 윤봉우와 조근호, 신으뜸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한 바 있다. 하위권에 머문 두 팀이 이번 트레이드로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사진/ 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2018-11-10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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