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센터 오닐, 안테토쿤보 칭찬…"24살때 나보다 낫다"
기록 면에서는 오닐의 승리…'꾸준함'은 안테토쿤보가 우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센터'인 샤킬 오닐이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안테토쿤보를 인정했다.
오닐은 3일(현지시간) '더빅팟캐스트'에 출연해 "안테토쿤보는 대단한 선수"라며 "현재 24살인 그의 실력이 내가 24살이던 때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오닐은 2000년대 초반 NBA를 호령하던 최고의 센터였다.
LA 레이커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팀의 3연패를 이끌었고, 마이애미 히트로 옮겨 한 차례 더 우승 반지를 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파이널 MVP 3회를 수상한 그는 올스타전에도 15번이나 선발됐다.
오닐은 "나는 주로 골 밑에서만 플레이를 펼치지만, 안테토쿤보는 코트 모든 곳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겸손한 데다 근면하기까지 한 그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24살을 맞은 안테토쿤보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7.4점에 1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밀워키의 동부 콘퍼런스 1위 독주를 이끄는 그는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과 더불어 이번 시즌 유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오닐의 24살 시즌 기록 역시 만만치 않다. 경기당 평균 26.9점을 기록한 그는 12.4리바운드에 2.8 블록 슛을 더했다.
ESPN은 "거구의 센터인 오닐과 사실상 모든 포지션을 플레이하는 안테토쿤보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오닐이 센터에게 골 밑 플레이만을 강조하던 시대에 뛰었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4살까지 통산 기록만 놓고 보면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린 안테토쿤보보다 신인 때부터 폭발적인 활약을 보인 오닐의 우위"라며 "안테토쿤보가 오닐보다 나은 점은 부상 없는 꾸준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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