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서호민 기자] KCC의 에이스 이정현(31, 189cm)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이 활약한 전주 KCC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를 거뒀다.
7일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이정현을 이날 현대모비스전에서 출전을 감행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이날 29분 42초를 뛰며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 언제 부상을 당했냐는 듯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달아나는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초반에 쉬운 슛도 자주 놓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하)승진이 형을 필두로 (찰스) 로드 등 주축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몸상태에 대해 묻자 “솔직히 상태가 많이 좋지는 못하다. 정확히 6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까지 출전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306경기로 늘렸다. 이에 대해 그는 “항간에서는 기록 때문에 경기를 뛰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고 웃으며 말했고 “하지만 선수는 경기장에 있을 때 제일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한다. 이제 곧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해서 오늘 경기 더욱 심기일전해서 임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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