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김성진 기자] SK가 상승세의 전자랜드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98-77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도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이 강조한 골 결정력에서 SK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 날 SK는 27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를 성공시켰고, 전자랜드는 22개를 시도해 5개만을 성공시켰다. 3쿼터부터 SK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승기를 일찍 잡은 것이다. 4쿼터에도 SK가 내, 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리드를 지켜냈고,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일단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실점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안정적인 것이 좋은 바탕이 되었다. 또 수비에서 인사이드에서 도움 수비를 하다가 밖으로 공이 나갈 때 제 2, 3의 수비가 잘 돼서 좋았다”며 “특히 브라운에게 볼 투입이 어렵게 앞 선에서 선수들이 잘 움직여서 리드를 쉽게 가져간 것 같다. 식스맨들도 외곽슛이 좋았고, 화이트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이긴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최준용이 자신감 있게 3점슛을 던지며 2개를 성공시켰다. 이에 문 감독은 “계속을 연습을 하고 있다. 준용이가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본인이 다른 플레이에 대해 신경을 쓰니까 소홀해 진 것 같다. 어깨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통증이 없어진 것 같다. 슛은 자신감이 반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넣어줬다. 오늘도 볼 줄이 좋았다”며 최준용의 슛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날 SK는 벤치 분위기도 좋아지고, 선수들의 리액션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에 문 감독 “이겨서 좋은 것 같지만, 이제 4연전에 돌입하는데 선수들이 부상하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가서 로테이션을 돌리다보니 본인들이 목표의식이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승의 숫자를 ‘4’에서 멈춰야 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평가하기 보다는, 프로에서 20점 차이로 졌다는 것은 실력차이보다는 분위기에서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지역수비를 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서 나왔는데, 내 외곽에서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수비까지 무너져서 안타깝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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