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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만나면 반가운 하승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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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화) 21:05

                           

이번에도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만나면 반가운 하승진



 



 


[점프볼=울산/이원희 기자] 전주 KCC 하승진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더블더블맨’이 된다. 하승진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도 71-60으로 이겼다.


 


하승진은 지난 10월21일 16승 18리바운드, 11월8일에는 1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2월23일 홈경기에서도 1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포함 올시즌 10번의 더블더블 중 4차례를 현대모비스전에서 가져갔다.


 


KCC는 현대모비스에 맞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공격 자원을 여럿 잃었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은 부상으로 올스타전 이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신인 유현준도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뛰지 못한다.


 


외국선수는 찰스 로드 밖에 없었다. 이미 지난 5일 안양 KGC인삼공사(31점), 7일 서울 SK(21점)전에 혼자 뛰어본 경험이 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팀 자체적으로는 공격 옵션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 KCC는 SK전에서 61-86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날 로드마저 부진에 빠졌다. 로드는 전반 동안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상대의 더블팀 수비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외곽으로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에밋이 없고, 로드가 부진하는 최악의 상황.


 


하지만 KCC는 현대모비스와 전반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33-32로 앞섰는데, 하승진의 공이 컸다. 하승진은 전반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 6분37초에는 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몸을 던져 걷어내는 허슬플레이를 펼쳤다. 하승진이 살린 공은 송교창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에는 부진했던 로드가 살아나 힘을 보탰다. 로드는 3쿼터 9점을 기록. 3쿼터 6분11초에는 득점인정반칙을 획득했다. 하승진이 없는 사이 44-44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로드 이정현 송창용의 활약을 더해 3쿼터를 53-49로 마쳤다.


 


하승진은 4쿼터 초반에도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4쿼터 리바운드 10개째를 채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통산 2600리바운드에 1개를 앞두고 교체됐다.


 


지난 시즌 하승진은 발목 부상을 이유로 정규시즌 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려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밋이 부상을 당하는 고비를 맞았지만, KCC는 하승진 덕분에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2승11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열린 잠실 경기에서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었다. 두 팀은 공동 2위를 지켜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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