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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오프시즌] 완전체의 보스턴 셀틱스, 동부에 내린 보스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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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목) 06:22

수정 1

수정일 2018.08.02 (목) 06:29

                           

[줌 인 오프시즌] 완전체의 보스턴 셀틱스, 동부에 내린 보스턴 주의보!



[점프볼=양준민 기자]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 팀에 확실한 원투 펀치를 세운 보스턴 셀틱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개막전 경기 시작 후 5분 만에 헤이워드가 발목 골절부상으로 시즌아웃을 선고받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어빙까지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보스턴의 대권도전은 순탄치가 않아 보였다.



 



 



허나, 이가 없음 잇몸으로 버틴다고 했던가. 보스턴은 헤이워드가 빠진 정규리그, 제이슨 테이텀(20, 203cm)과 제일런 브라운(21, 201cm), 두 선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어빙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마찬가지 어빙의 부상공백은 그간 팀의 포인트가드 3옵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테리 로지어(24, 188cm)가 등장, 덕분에 보스턴은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이란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알 호포드(32, 208cm)도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과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Playoff AL’이란 별칭을 듣는 등 보스턴은 신구의 조화를 완벽히 이루며 클리블랜드를 시리즈 7차전, 벼랑 끝까지 몰아넣었다. 



 



 



PO 개막을 앞두고 美 현지 언론 블리처 리포트는 “보스턴의 희망은 이미 죽었다”는 말로 보스턴의 대권도전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비단, 블리처 리포트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보스턴의 PO 1라운드 탈락을 예상했다. 필자 역시도 그들 중 하나였다. 그 이유인 즉, 정규리그와 달리 그간의 PO에선 조직력의 시스템 농구보단 히어로 볼이 강세인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과 영건들의 성장세가 어우러지며 돌풍을 일으켰고, 그 결과, 동부 컨퍼런스 대권도전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이 현재보다 더 기대된다는 평가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올 여름 오프시즌 행보도 만족스러웠다. 우선,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LA 레이커스로 이적, 자연스레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로 급부상한 보스턴은 애런 베인즈(31, 208cm)와 마커스 스마트(24, 193cm), 두 선수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지난 PO를 거치며 한층 더 성장한 테이텀도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훈련 지도를 받는 등 2018-2019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비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는 테이텀을 지명했어야했다”는 말로 테이텀의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또, 2018 NBA 신인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로버트 윌리엄스(20, 208cm)를 지명, 팀에 부족한 포지션인 인사이드 포지션을 보강하며 착실히 2018-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보스턴의 입장에서 가장 기쁜 소식은 단연, 어빙과 헤이워드가 부상재활을 끝내고, 100%의 컨디션을 회복한 것이다. 어빙은 이미 미국대표팀 미니캠프에 초청받을 정도로 몸 상태에 올라왔고, 헤이워드도 막바지 재활에 한창으로, 두 선수 모두 트레이닝캠프 합류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완전체로 돌아온 보스턴은 2018-2019시즌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줌 인 오프시즌] 완전체의 보스턴 셀틱스, 동부에 내린 보스턴 주의보!



 



▲홀로서기에 성공한 카이리 어빙, 이제는 자나 깨나 부상조심!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멜로드라마와 함께 어빙드라마가 동시에 상영, 올 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웠다. 이제는 더 이상 2인자가 아닌 1인자가 되고 싶었던 카이리 어빙(26, 191cm)은 공식적으로 前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에 트레이드를 요청, 이 소식을 들은 수많은 팀들이 어빙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와 어빙의 불화설 등 수많은 잡음들이 새어나오며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설득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드 블록에 이름을 올린 어빙은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당초, 어빙의 보스턴 이적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이적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부가 아닌 서부 팀들하고만 협상을 진행했다. 허나, 어빙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 피닉스 선즈 등은 클리블랜드가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 물밑에서 작업을 이어오던 대니 에인지 보스턴 단장이 2018 NBA 신인드래프트 상위지명권으로 클리블랜드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 그 결과, 보스턴은 어빙을 영입하면서 아이제아 토마스(DEN), 제이 크라우더(UTA), 안테 지지치(CLE), 그리고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받은 2018 1라운드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겼다. 클리블랜드는 이 지명권으로 올 여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콜린 섹스턴(19, 188cm)을 지명했다. 



 



 



당시, 보스턴의 결정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토마스의 경우, 고관절 부상이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지만, 전 시즌인 2016-2017시즌, 강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 많은 주목을 받던 선수였고, 크라우더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여론은 보스턴의 잘못된 결정이란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사무국 승인을 앞두고, 토마스의 부상정도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급격히 보스턴의 결정이 옳았다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이를 빌미로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게 강력하게 항의, 한때 트레이드의 취소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보스턴이 2020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하나 더 넘기는 조건으로 어빙은 무사히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보스턴이 넘긴 지명권은 마이애미로부터 권리를 양도받은 것이다)



 



 



입단 기자회견장에서부터 보스턴 이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던 어빙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60경기에서 평균 24.4득점(FG 49.1%) 3.8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정규리그 MVP 후보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그토록 원했던 1인자 등극에 성공했다. 고등학교 시절 달았던 11번을 달고 초심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어빙은 팀의 공격 제1옵션으로 클러치 상황, 해결사의 역할을 맡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초반 안면에 미세한 골절상으로 부득이하게 안면마스크를 착용,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어빙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티븐스 감독은 어빙의 1대1해결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해 팀 공격에 어빙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를 적극 활용했다.



 



 



어빙은 뛰어난 볼 핸들링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의 돌파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수비진을 뒤흔든 뒤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는 마무리능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신체조건을 이용하는 제임스와 달리 어빙은 몸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어려운 돌파들도 득점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컷인이나 백도어 컷 등 빈 공간을 잘 찾아들어가는 볼 없는 움직임까지도 좋은 선수다. 클리블랜드에선 어빙의 이런 장점을 제임스가 잘 살려줬다면, 보스턴에선 호포드가 어빙의 도우미를 자처, 어빙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호포드도 2대2플레이가 뛰어난 어빙과 호흡을 맞추면서 지난 시즌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효율성의 측면에선 데뷔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호포드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72경기에서 평균 12.9득점(FG 48.9%) 7.4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보스턴 합류 후 어빙의 발전이 가장 눈에 띠었던 것은 바로 수비력이었다. 클리블랜드 시절부터 수비가 약했던 어빙의 백코트 파트너는 항상 수비적인 마인드가 우선인 선수였다. 이를 위해 스티븐스 감독도 브라운과 테이텀, 스마트 등 팀에서 수비가 좋다는 선수들을 어빙의 파트너로 낙점, 수비에서 오는 어빙의 마이너스 요소를 보완했다. 특히, 브라운과 테이텀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스위치수비로 보스턴의 수비벽을 철옹성으로 만들었다. 스마트도 가끔씩 어이없는 행동들로 팀에 손해를 입혔지만, 수비가 필요한 상황에선 어김없이 스티븐스 감독의 중용을 받는 등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와 별개로 어빙의 대인수비력도 지난 시즌을 거치며 급격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美 현지 언론, USA TODAY는 “클리블랜드 시절과 달리, 보스턴에서의 어빙은 수비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어빙이 있을 때, 보스턴의 수비는 더 강해진다. 어빙의 수비력은 올 시즌(2017-2018)이 최전성기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 실제 어빙은 지난 시즌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디펜시브 레이팅(DRtg)에서 103.5를 기록, 이는 데뷔 후 가장 효율적인 수치였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적다는 평가를 뒤집기위해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어빙 스스로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보스턴의 중심으로 거듭나던 어빙이었지만, 그 끝은 행복하지 못했다. 지난 3월, 무릎에 이상을 느꼈던 어빙은 전력에서 이탈, 당초 PO를 앞두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상의 정도가 심해 결국은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이전의 부상으로 왼쪽무릎에 박은 나사에 박테리아균이 발견되면서 나사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큰 부상이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어빙은 곧장 재활에 돌입했다. 



 



 



다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평소, 어빙의 플레이는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는 플레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데뷔 후 지금까지 +70경기를 소화한 시즌이 단 3시즌에 그칠 정도 잔부상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때문에 보스턴으로선 차기 시즌 어빙의 부상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1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데뷔한 어빙은 지난 시즌까지 총 7시즌, 정규리그 441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또, 최근 어빙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그간 숨죽이고 있던 이적루머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어빙은 올 여름 보스턴과의 연장계약을 거부, 그로 인해 내년 여름 제한적 FA로 시장에 나간다. 이에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 뉴욕에 연고를 둔 두 팀이 벌써부터 어빙의 영입작업에 착수했다는 후문. 뉴욕 타임즈의 마크 스테인은 “내년 여름, 어빙이 보스턴이 아닌 다른 곳에 트레이닝캠프를 차린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만약, 어빙이 보스턴을 떠난다면 그 차기행선지는 바로 뉴욕이 될 것이다. 어빙의 2019-2020시즌 계획이 아직 명확치는 않지만 보스턴 잔류가 최우선 조건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 어빙이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2018-2019시즌 성공적으로 코트에 복귀하는 것이다”는 말을 전했다는 후문.



 



 



이미 보스턴은 이 같은 루머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어빙의 잔류를 확신한다는 말을 남겼다. 다만, 어빙이 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이적루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일부에선 “어빙이 보스턴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금액적인 부분에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올 여름 연장계약을 거부한 것이다”는 말을 전하고 있어 선뜻 어빙의 차기행선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018-2019시즌 어빙의 소속은 보스턴이고, 보스턴이 날아올라야만 어빙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는 것이기에 이를 잘 알고 있는 어빙이 보스턴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점이다. 



 



 



[줌 인 오프시즌] 완전체의 보스턴 셀틱스, 동부에 내린 보스턴 주의보! 



▲부상에서 돌아오는 고든 헤이워드, 지난 시즌의 아쉬움 털어낼까?



 



 



2017-2018시즌은 고든 헤이워드(28, 203cm)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즌이었다. 지난해 여름, 헤이워드는 보스턴과 4년, 1억 2,7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TD 가든에 입성했다. 버틀러 대학시절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헤이워드는 아내가 마이애미 이적을 선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은사인 스티븐스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헤이워드는 스티븐스 감독과 함께 버틀러 대학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 파이널 4에 진출하는 등 영광의 시간들을 함께 하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사실상 지금의 헤이워드가 있을 수 있었던 데는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력이 큰 역할을 한 셈이다.(*스티븐스 감독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버틀러 대학 감독으로 있으면서 통산 166승 49패를 기록했다)



 



 



이후 유타 재즈에서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한 헤이워드는 스티븐스 감독과 다시 한 번 영광의 시절을 재현하기 위해 보스턴으로 왔지만 그의 꿈은 지난 시즌 개막전 시작 후 5분 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헤이워드는 어빙이 띄워준 앨리웁 패스를 잡아 덩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크라우더, 제임스와 공중에서 충돌, 착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왼쪽 발목 골절이란 치명상을 입었다. 부상의 정도는 매우 심각했다. 헤이워드의 얼굴표정을 통해 그가 입은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부상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美 현지에선 헤이워드의 부상을 두고 “마치 폴 조지(OKC)의 부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헤이워드는 개막전에서 5분간 2득점(FG 50%)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찬가지 브라운과 호포드도 헤이워드의 부상을 보고, 머리를 감싸 쥐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보스턴은 물론이고, 클리블랜드의 선수들까지 안타까운 표정으로 헤이워드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날 드웨인 웨이드(MIA)는 헤이워드의 부상을 목격하고, 그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기도를 하는 등 동업자 정신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더마 드로잔(SAS), 켐바 워커(CHA) 등 NBA의 다른 선수들도 SNS를 통해 헤이워드의 쾌유를 비는 등 아름다운 모습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수술을 마친 헤이워드는 시즌 홈 개막전에 앞서 팬들에게 영상편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했고, 이후 재활에 들어가면서 2018-2019시즌 복귀를 준비했다.



 



 



헤이워드는 약 10개월간의 길고 긴 재활에 돌입했고, 지난 5월 부상치료를 위해 박아뒀던 나사를 제거, 모든 재활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슈팅훈련과 드리블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오며 복귀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헤이워드는 최근 美 현지 언론, For the Wi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내 부상을 걱정하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자신 있다. 운동능력에 관해 많은 이들을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내 운동능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세상에 그 누구와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도전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말로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헤이워드도 어빙과 마찬가지로 9월에 있을 보스턴의 트레이닝캠프 복귀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워드의 복귀는 분명, 보스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헤이워드는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기조율 능력도 탁월하다. 특히, 헤이워드는 스몰포워드라는 포지션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웬만한 리그 정상급 가드들 못지않은 2대2플레이 전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돌파와 슈팅능력도 수준급이라, 클러치 상황에서도 믿고 마지막 슛을 맡길 수 있는 선수다. 차기 시즌 헤이워드는 공격 제2옵션으로 어빙-테이텀과 함께 보스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헤이워드는 정규리그 517경기에서 커리어 평균 15.6득점(FG 44.4%) 4.2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헤이워드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임에도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선수다. 유타 시절부터 헤이워드는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들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들과 달리, 공을 오래 소유하지도 않는 스타일이다. 어빙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6-2017시즌 헤이워드는 컷인 플레이과 기브 앤 고 등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형 포인트가드, 조지 힐(CLE)과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호포드와 함께 헤이워드가 경기조율과 알맞은 컷인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준다면, 어빙도 지난 시즌보다 더 손쉽게 득점을 올릴 수가 있게 될 것이다.



 



 



허나, 이 모두는 헤이워드가 성공적으로 코트에 복귀했을 때의 이야기들이다. 우선, 워낙 큰 부상을 당했던 터라 부상 이전의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헤이워드가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른 백인선수들에 비해 좋은 운동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훈련영상을 보면 헤이워드의 몸 상태는 매우 가벼워보였다. 재활을 진행하는 동안 점프 없이 의자에 앉아서만 슛 연습을 한 결과, 이전보다 슛 릴리즈가 좀 더 빨라진 모습이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운동능력이 완전히 회복됐는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만약, 운동능력의 상실이 있다면 앞으로의 플레이에 어느 정도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운동능력의 상실도 큰 문제지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이 제일 큰 난관이다. 헤이워드처럼 오른발 골절이란 아찔한 부상을 경험한 조지도 “다른 것보다도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남기는 등 트라우마 극복에 어려움을 호소한 바가 있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한들, 그때의 상황과 똑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무의식적으로 멈칫거리지 않을 수 없다. 짧은 시간에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헤이워드로선 얼마나 빨리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지 여부가 그의 남은 NBA 커리어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헤이워드와 어빙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함께 젊은 선수들과 두 선수의 교통정리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빙은 로지어가 성장세와 함께 명확한 한계점까지 보여줬기에 비교적 팀 내에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하지만 헤이워드는 다르다. 지난 시즌을 거치며 무럭무럭 자라난 브라운과 테이텀은 어느새 헤이워드의 입지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이에 결과론적이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헤이워드의 영입이 보스턴에게 독이 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보스턴도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저렴한 가격에 묶여 있지만 앞으로는 샐러리캡 유동성 확보에 있어 다소 골치가 아플 것으로 예상된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지금 보스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이다. 모두가 동부 컨퍼런스 왕좌의 새로운 주인으로 보스턴을 지목하고 있는 지금, 보스턴이 겉으로는 왕좌에 대한 욕망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도 엄연히 프로이기에 내심 동부 컨퍼런스 대권에 대한 강한 욕심은 갖고 있을 것이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점프볼 DB, 나이키, NBA 미디어센트럴



#기록=NBA.com, BASKETBALL REFERENCE



  2018-08-02   양준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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