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기본기와 침착함만 있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아요.”
프로 선수들로 팀을 이룬 KBL 윈즈가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서 2전 전승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KBL 윈즈의 2번째 맞상대는 국내 U-19 무대를 휩쓸었던 선수들로 구성된 ‘LP가고싶어요’.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된 KBL 윈즈를 상대로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5-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프로 선수들과 엘리트 선수 문시윤의 맞대결. ‘LP가고싶어요’의 센터를 맡은 문시윤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8 3x3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현재 명지대에서 엘리트 선수로 성장 중인 문시윤의 꿈은 KBL 선수가 되는 것이다.
문시윤과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였던 박인태와 양홍석은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양홍석은 “좋은 체격을 가졌고 힘도 세더라.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고 침착함이 필요해 보였다. 아직 20살 밖에 안 된 어린 친구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커 보였다”고 말했다.
박인태는 “키도 크고 기본적인 센스가 있었다. 그러나 좋은 빅맨이 되려면 노력해야 될 부분이 많다. 1대1 능력을 키우고 힘을 더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학년인 문시윤은 조성원 감독이 아끼고 있는 비장의 카드다. 197cm의 듬직한 체격을 갖추고 있어 장신선수가 없는 명지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될 거란 전망이다.
문시윤은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 영광이다. 내게 슛이 있었다면 조금 더 좋은 경기했을 것 같아 아쉽다”며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밀리지 않았다. 조금만 더 침착하고 슛 연습을 더 한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프로 진출을 위해선 대학리그에서의 성공이 먼저다. 문시윤은 “고려대 박정현, 연세대 김경원 선수와 승부해보고 싶다. 박살나더라도 배우는 자세로 정면승부 해보려고 한다. 프로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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