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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대학최강’ 고려대 “3x3 농구 경험하러 왔습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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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토) 17:22

                           

[코리아투어] ‘대학최강’ 고려대 “3x3 농구 경험하러 왔습니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3x3는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함께 즐기러 왔다.”

‘대학최강’ 고려대가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 참가했다. 김호범, 박민우, 김준형, 김병수로 팀을 꾸린 고려대는 강병수 감독과 주희정 코치, 배경한 코치까지 함께 했다.

‘트둥이’와 대회 첫 경기를 맞이한 고려대는 18-17로 승리하며 3x3 데뷔전을 치렀다. 거센 바람과 격렬한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한 고려대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벌어놓은 점수차를 유지한 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의 첫 경기가 열리기 전, 다른 팀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본 강병수 감독은 “최근 3X3 농구가 프로 출범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관심 있게 지켜봤다. 3x3 농구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것이다. 농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땀을 흘려보라고 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코리아투어] ‘대학최강’ 고려대 “3x3 농구 경험하러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핵심 전력은 아니다. 그러나 강병수 감독은 만에 하나 있을 부상이 우려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출전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강병수 감독은 “대학리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를 데려올 순 없었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겐 오히려 기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물론, 부상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최대한 안 다치는 선에서 모든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한 KBL 윈즈의 김낙현(전자랜드)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강병수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 솔직히 말해서 3x3 룰과 5대5 룰은 많이 다르다. 선수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이 분위기를 즐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강병수 감독은 “굉장히 재미있다”고 말하며 대회를 즐겼다. 주희정 코치 역시 “5대5 농구에 적응된 선수들이 3x3를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많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승패보단 즐기면서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투어] ‘대학최강’ 고려대 “3x3 농구 경험하러 왔습니다!”

첫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코트를 떠났다. 김준형은 “초반부터 거센 몸싸움에 당황했다(웃음). 바람도 많이 불어 슛이 휘는 걸 봤다. 야외에서 농구를 하는 게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경기부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야외에서 처음으로 농구를 해본 박민우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대신 몸싸움도 거칠고 슛을 던져도 제대로 가지 않더라. 그래도 한 번 경험해 봤으니 괜찮다. 남은 경기 다 이겨서 KBL 형들과 한 판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팀내 유일한 3학년인 김호범은 “정말 힘들다(웃음). 처음에 상대를 약하게 봤지만, 생각보다 강하더라. 이렇게 격렬한 몸싸움은 처음이다. 그래도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다. 최종선발전까지 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승을 챙긴 고려대는 오후 8시 ‘BEYOND BASKET’과 2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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