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마당/민준구 기자] “2차 트라이아웃에 나가려고요. 전문적인 3x3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3x3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진 두 소년을 만났다. ‘NOTUS’의 에이스 김봉연, 곽동훈이 그 주인공이다. U-19부에 참가한 두 소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꿈꿨지만, 아쉽게도 2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3x3 농구에 대한 열정은 결코 식지 않았다. 6월 2일에 열리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차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1·2차 코리아투어는 물론, 여러 3x3 대회에 참가해 왔던 두 소년은 3x3 농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관람을 위해 고양 스타필드를 찾기도 했다.
김봉연은 “5대5 농구도 재밌지만, 3대3은 한층 더 스릴 넘치는 것 같다”며 3x3 농구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곽동훈 역시 “1대1 공격을 자주 할 수 있어 재밌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농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평소 집 근처에 위치한 불광중학교에서 자주 농구를 한다는 두 소년은 “일주일에 2번은 농구를 하려고 한다. 날씨가 더워졌지만, 농구를 쉴 수는 없다(웃음)”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3x3 농구를 즐기면서 전문적인 프로 선수의 꿈을 꾸기 시작한 두 소년은 다음달 2일 열리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차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생각이다. 김봉연은 “이미 서류 접수를 마쳤다. 꼭 붙고 싶다”고 절실함을 보였다. 곽동훈 역시 “전문적으로 3x3 농구를 배워보고 싶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KOREA 3x3 프리미어리그는 6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김봉연은 “ISE에 들어가고 싶다. 아시아컵 대표는 물론, 국내 최고의 실력자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 또 많이 배울 수 있어 ISE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동훈은 최근 이승준이 합류한 CLA를 바랐다. “이승준 선수도 있지만, 최고봉 선수도 엄청난 실력자다. 사이즈도 비슷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함께 하고 싶다(웃음)” 곽동훈의 말이다.
두 소년이 품은 큰 꿈이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꿈은 클수록 좋다고 했던가. 훗날, 3x3 프로 선수가 돼 정식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 
# 사진(좌 곽동훈, 우 김봉연)_김지용 기자



  2018-05-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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