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마당/민준구 기자] KBL 선수들로 구성된 KBL 윈즈가 하피이글을 접전 끝에 꺾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BL 윈즈는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U-23/오픈부 하피이글과의 첫 경기에서 21-14로 셧다운 승리했다. 안영준이 11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홍석이 교체 출전해 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인태는 3득점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몸싸움과 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그동안 실내코트에 익숙해져 있던 KBL 윈즈는 야외코트에서의 경기가 어색해 보였다. 오픈부 소속인 하피이글은 타이트한 몸싸움을 통해 KBL 윈즈를 당황케 했고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교체 출전한 양홍석이 투입되자마자 2점슛(정규경기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박인태가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안영준까지 득점에 가세한 KBL 윈즈는 결국 셧다운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경기 후, 안영준은 “일단 날씨가 너무 더워 금방 지친다. 빨리 끝내려고 했던 나머지 몸이 굳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낙현은 “실내코트와 야외코트의 차이가 분명했다. 어제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야외코트를 경험했기 때문에 적응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경기의 X-PACTOR였던 양홍석은 “시야가 탁 트여 슛을 던질 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주 동안 같이 연습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모든 경기에서 셧다운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그저 즐기면서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숨은 조력자였던 박인태는 “날씨를 이겨내는 게 먼저다. 체력적으로 금방 지치기 때문에 선수교체를 빨리 하면서 체력안배를 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BL 윈즈의 다음 경기는 오후 5시 40분 ‘LP가고싶어요’와의 맞대결이다.
#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5-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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