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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파올리, 경찰에게 막말 논란…공식 사과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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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목) 02:29

                           

삼파올리, 경찰에게 막말 논란…공식 사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 호르헤 삼파올리, 경찰 모독하는 영상 공개돼 논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자신을 불러세운 경찰관에게 모욕적인 폭언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공개돼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북동부 도시 카실다에서 딸 사브리나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가족과 함께 한 차로 이동 중이었다. 그가 탄 중형 승용차에 몸을 실은 인원은 총 일곱 명으로 아르헨티나 교통법이 규제하는 승용차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순찰 중이던 현지 교통경찰은 그들이 타고 이동 중이던 승용차를 세워 일부 인원의 하차를 명령했다.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삼파올리 감독이 이에 불만을 품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후 아르헨티나 일간지 '올레'를 비롯해 '클라린'과 '라 나시온' 등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경찰을 향해 "당신이 왜 나를 걷게 하는 거야? 한 달 월급이 100페소(한화 약 6천 원)밖에 안 되는 멍청이 주제에!"라고 외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후 이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삼파올리 감독은 말다툼 후 자리를 걸어서 떠나면서까지 자신을 지켜보는 경찰에게 "뭘 봐, 불침번병?"이라며 비아냥댔다.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에서는 그가 경찰을 모욕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결국, 삼파올리 감독은 논란이 불거지자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그는 직접 카실다 지역 경찰국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경찰관에게도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파올리 감독은 경찰에게 사과를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도 "차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화나게 했다"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아 현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우고 디키아라 아르헨티나 카실다 교통경찰국장은 '라 나시온'을 통해 "삼파올리 감독이 드센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경찰에게 언어 폭행을 행사하는 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자국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의 언행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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