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 아스널 레전드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이라(41)가 현재 아스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얘기했다.
벵거 감독 부임 후 21년간 톱4 자리를 유지해온 아스널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21년만에 톱4 진입에 실패했다. 1년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아스널은 이번시즌 반환점을 돈 19라운드까지 6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부진한 최근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1996년부터 9년간 아스널에서 뛰며 3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비에이라가 현재 아스널이 처한 문제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비에이라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구단 자체가 상징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최근에 그들은 충분히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단에게도 충분하지 못했고, 팬들에게도 충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팀의 핵심선수 메수트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할 선수들이 있다. 아스널은 이러한 상황부터 빨리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그 후에, 능력있는 선수들을 사서 맨체스터 시티에 도전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엠마뉴엘 프티, 지우베르투 실바와 함께 최고의 중원을 보냈던 시절과 현재 미드필더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프티와 나는 정말 적극적으로 싸웠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었다. 윌셔와 자카를 보자면, 그들은 체격적으로 뛰어나기 보다는 기술적으로 더욱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감독이 원하는 방향이다”라며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라는 아스널 소속으로 뛴 9년간 3번의 리그 우승, 3번의 FA컵 우승, 3번의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비에이라가 팀을 떠난 2005년 이후 12년간 단 한차례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3번의 FA컵 우승과 3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