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유럽의 큰 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최근 불거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문장 얀 오블락과 AC 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설을 부인했다. 굳이 골키퍼 영입에 거금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PSG의 안테로 엔리케 단장은 19일(현지시각) '르 파리지엥'을 통해 골키퍼 추가 영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아레올라와 트랍이 있기 때문. 팀의 세 번째 골키퍼인 레미 데샹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나지만 그의 공백은 세바스티앙 시보이스가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엔리케 단장은 "오블락을 영입하냐고? 이는 사실이 아니다. PSG는 어떠한 골키퍼에게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PSG는 일명 큰 손으로 불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며 네이마르를 데려왔고,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AS 모나코에서는 킬리앙 음바페를 영입했다. 덕분에 PSG는 유럽을 대표하는 큰 손으로 부상했고, 자금력만으로도 슈퍼스타들을 데려올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키퍼 영입설에 불거졌다. 유력 후보로는 아틀레티코의 오블락 그리고 AC 밀란의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다. 오블락의 경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꾸준히 PSG의 러브콜을 받았다. 1억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문제지만, PSG는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파스토레와 현금을 더 해 오블락 영입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라 리가 최소 실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을 받으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돈나룸마의 경우 밀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 에이전트인 라이올라 역시 돈나룸마의 이적을 종용하고 있어, 이해타산만 맞는다면 언제든 새 유니폼으로 갈아 입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차기 행선지로 PSG가 거론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PSG의 입장은 단호했다. 굳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올 시즌 PSG 주전 수문장은 아레올라다. 유스 출신이며 기록도 좋은 편이다. 2012년 프로 데뷔 후에는 주로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입지를 확보했고 올 시즌에는 트랍을 밀어내며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프랑스 대표팀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요리스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의 후방을 지킬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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