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 "앞으로도 한 명 영입하는 데 5~7천만 유로 이상은 안 쓴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앞으로도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적시장 추세에 맞춰 전력 보강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은 올 시즌을 앞두고 4150만 유로(한화 약 532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코렌틴 톨리소(22). 이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대표하는 타 리그 명문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 데 투자하는 액수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바이에른은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회네스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이 네이마르 영입에 이적료 2억2천2백만 유로, 음바페 영입에 1억8천만 유로를 지급한 점을 가리키며 바이에른은 이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밝혔다.
회네스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라면 네이마르 영입에 그런 돈을 투자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내가 볼 때 네이마르는 그 정도로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게다가 우리는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데 그런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심지어 음바페의 이적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음바페는 매우 좋은 선수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는 앞으로도 5~7천만 유로 이상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네스 회장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최정상급 스타 선수들과 유소년 팀에서 육성한 어린 선수를 융화하는 방식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에른은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부 균열 조짐을 드러내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2013년 팀을 트레블로 이끈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재선임했다. 이후 바이에른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현재 승점 11점 차로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