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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슈팅 모두에 관여' 메시, 바르사에 승리 선사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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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13:23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슈팅 모두에 관여' 메시, 바르사에 승리 선사하다



 



바르사, 최근 라 리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으나 에이바르전 2-0 승리. 메시, 에이바르전 선제골 어시스트와 두 번째 골로 이어진 슈팅 기록. 메시, 슈팅 4회(골대 강타 1회 포함)와 키 패스 3회 및 기점 패스 등 바르사가 이 경기에서 시도한 모든 슈팅에 관여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쳤으나 모든 슈팅에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한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활약 덕에 2-0 승리를 거두었다.



 



바르사가 이푸루아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바르사는 주중 첼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최근 라 리가 2경기에서 연달아 무승부에 그치면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승점 7점 차 추격을 허용했기에 필승의 의지로 에이바르 원정에 임한 바르사였다.



 



하지만 경기는 바르사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라 리가 7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홈팀 에이바르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바르사의 골문을 위협했다. 에이바르는 좌우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바르사의 수비 라인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경기 시작하고 12분 사이에 무려 4회의 슈팅을 시도한 에이바르였다. 



 



그럼에도 골을 먼저 넣은 건 바르사였다. 15분경 메시가 중앙에서 볼을 몰고 가다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바르사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에이바르 수비 뒤로 감아 들어가는 패스를 저지하기 위해 상대 수비수 아나이츠 아르비야가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메시의 킬러 패스 한 방이 골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비록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에이바르는 지속적으로 바르사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전반 18분경 에이바르 측면 미드필더 파비안 오레야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선 밖으로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전반전 에이바르의 슈팅은 총 8회로 이는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바르사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전반전 9회) 다음으로 많은 수치였다. 반면 바르사의 전반전 슈팅 숫자는 총 4회가 전부였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슈팅 모두에 관여' 메시, 바르사에 승리 선사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슈팅 모두에 관여' 메시, 바르사에 승리 선사하다



 



후반전도 에이바르의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후반 12분경 첫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오레야나가 다시 8분 뒤(후반 20분)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바르 감독 호세 우리스 멘딜리바르도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오레야나 퇴장 전까지는 분명히 에이바르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에이바르의 슈팅 숫자는 10대5로 바르사보다 2배 더 많았고, 코너킥은 무려 6대0으로 에이바르가 지배했다. 심지어 점유율조차 에이바르가 51대49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바르사보다 점유율에서 앞서는 팀은 전 유럽을 통틀어서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레야나 퇴장 이후 바르사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시점에 기습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들어간 메시의 슈팅을 에이바르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몸을 날려 선방한 걸 오버래핑해 올라온 왼쪽 측면 수비수 조르디 알바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분명 바르사가 고전한 경기였다. 하지만 바르사의 2-0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에이바르와 바르사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바로 메시의 유무이다.



 



물론 이 경기에서 메시가 직접적으로 기록한 득점 포인트는 1도움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알바의 두번째 골도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것이다. 팀의 2골이 모두 메시의 발에서 나왔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경기에서 바르사가 기록한 총 슈팅이 10회인데 이 중 4회를 메시가 기록했다. 이 중 메시는 36분경, 각도가 없는 곳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게다가 메시의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는 3회였다. 알바의 골 역시 메시의 슈팅에서 비롯된 리바운드 슈팅이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바르사의 슈팅 중 8회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메시이다.



 



그 외 바르사가 시도한 2회의 슈팅에도 메시가 기점 역할을 담당했다. 먼저 5분경 바르사의 이 경기 첫번째 슈팅은 메시가 대각선 스루 패스를 연결한 걸 수아레스가 뒤로 내주었고, 이를 알바가 논스톱 슈팅으로 때린 것이었다. 32분경 바르사의 슈팅 역시 메시가 측면으로 열어준 걸 알바가 크로스로 올린 걸 파울리뉴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간 것이었다. 즉 이 경기에서 바르사가 기록한 모든 슈팅에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한 메시이다.



 



이렇듯 바르사 선수들이 총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도 메시는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비록 메시가 활동량도 적고 많이 움직이진 않지만 그의 공격 하나하나는 상대에게 비수가 되어 꽂힌다. 그러하기에 바르사 상대로는 설령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메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18 23:29:26

바셀 잘하고는 있는데 어째 쫌 이상해졌음.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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