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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현장인터뷰] 첼시 레전드 르 소 "90년대 첼시가 로만 시대 열었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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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08:02

                           

[GOAL 현장인터뷰] 첼시 레전드 르 소 90년대 첼시가 로만 시대 열었다



 



[골닷컴, 런던] 이성모 기자 = "우리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시대의 기반을 닦았다." 



 



대다수의 한국 축구팬들에게 첼시라는 팀이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박지성의 맨유 진출 이후, 즉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이래 무리뉴 감독을 필두로 드록바 등 레전드들이 이끌었던 시기부터의 일이다. 그 이전과 이후의 첼시가 거둔 성과가 크게 다르다는 이유로 종종 '로만 시대' 이전의 첼시는 별볼일 없는 팀이었다는 오해가 돌기도 하고, 그 이전의 시대에 대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바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시대의 첼시는 어땠을까. 그 시대 첼시의 중심선수였던 첼시 레전드 수비수 그레엄 르 소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르소는 첼시 유소년팀 출신으로 첼시에서 약 10년간 활약했고, 블랙번의 리그 우승 멤버인 동시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6경기에 출전한 명 레프트백이었다. 



 



르 소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90년대의 첼시에 대해서 "1990년대의 첼시 역시 첼시의 역사적으로 보면 새로운 시대였다"라며 "당시 첼시는 모두 1970년대의 영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 들어 우리는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컵 위너스 컵, 리그 컵, 슈퍼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첼시에 대해서는 "90년대 첼시는 개개인적으로도 특성 있고 출중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팀으로서도 아주 끈끈한 팀이었다"라며 "예를 들어서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이 뛰었지만 드레싱룸에서는 모두 영어로 소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첼시에서 뛴 마지막 경기는 2003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경기였고 나와 마찬가지로 졸라도 그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첼시를 위해 뛰었다. 우리는 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그 직후에 로만이 첼시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분명히 그 때 당시 1990년대의 첼시가 그 후에 이어진 첼시의 '로만 시대'의 기반을 닦고 그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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