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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점차 경기' 승률 1위서 10위로 추락 …뒷문·타선이 문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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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금) 09:45

                           


SK '1점차 경기' 승률 1위서 10위로 추락 …뒷문·타선이 문제

1점차 승부서 2승 8패 부진…무딘 방망이에 불펜은 번번이 무너져

노수광 내주고 이태양 영입한 트레이드 배경은 불안한 불펜진 보강



SK '1점차 경기' 승률 1위서 10위로 추락 …뒷문·타선이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점 차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33차례 1점 차 승부에서 25승 8패를 기록해 승률 0.758로 10개 구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승률(0.615)보다 1할 이상 높았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0.526)보다는 2할 이상 높은 승률을 과시했다.

그러나 일 년 만에 SK는 한 점 차 승부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SK는 올 시즌 38경기 중 10경기에서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는데, 결과는 2승 8패, 승률 0.20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SK가 한 점 차 승부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이유는 간단하다. 불펜 문제 때문이다.

지난 시즌 SK는 김태훈, 서진용, 하재훈이 뒷문을 단단하게 잠그면서 한 점 차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박민호, 정영일 등 추격조의 기세도 대단했다.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경기를 뒤집을 만한 믿음이 있었다.

비록 타선의 힘은 무뎠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접전 상황에서 승리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타선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불펜의 힘도 떨어졌다.

김태훈이 선발로 보직 변경했고, 서진용, 하재훈이 구속 저하 증세를 보인다.

선발 투수들이 나름대로 활약하고 있어서 접전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고 뒷심이 약하다 보니 근소한 점수 차 경기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고 있다.

실제로 16일 kt wiz와 홈경기에선 4-3으로 앞선 9회 하재훈이 유한준에게 역전 홈런을 내주며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18일 트레이드도 이런 배경 속에 단행됐다.

SK는 최근 근소한 점수 차 경기가 많아지면서 필승조 등판이 잦아졌다.

무리한 투수 기용은 날씨가 더워져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SK는 야수 전력 출혈을 감수하고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주전급 외야수 노수광을 한화로 보낸 뒤 추격조로 활용할 수 있는 이태양을 영입했다.

SK가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유다.

SK는 아직 40경기도 치르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재원, 한동민, 김창평 등 주전 선수들의 합류 시점이 새로운 출발점이다.

SK가 심각한 전력난을 이겨내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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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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