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롯데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해결사는 주효상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 말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키움은 2-1로 앞선 9회 초 1점을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승리는 뺏기지 않았다.
키움은 연장 10회 말 1사에서 박정음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주효상이 롯데 사이드암 불펜 오현택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쳐냈다.
발 빠른 박정음은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2루,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연장 10회 초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문성현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키움은 2연승 속에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양 팀 선발 투수는 이번에도 승리의 여신으로부터 미소를 받지 못했다.
키움 좌완 선발 이승호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불펜이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날렸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삼진(12개)과 투구 수(114개) 역시 최다 기록을 썼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키움은 2회 말 김하성의 중전 안타와 허정협의 좌전 안타, 보내기 번트를 묶어 1사 2, 3루의 기회를 엮었다.
전병우 타석에서 스트레일리의 원바운드 공이 포수 정보근의 미트를 맞고 크게 솟구쳤다.
공은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정보근이 공의 위치를 못 찾는 사이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었다.
힘들이지 않고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전병우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 초 1사에서 민병헌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아섭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에서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이 키움 구원 김상수에게 연속 2루타를 쳐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연장 10회 초 1사 2루에서 전준우, 손아섭의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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