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제발 이겨라…이용찬 외 전원 불펜 대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죠."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김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시즌 최종전을 벌이기 전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온 것은 잡도록 해야 한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SK 와이번스가 막판 하락세에 빠지면서 2위 두산에 기회가 왔다.
SK는 88승 1무 55패로 이미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마쳤다. 두산이 NC를 꺾으면 똑같이 88승 1무 55패가 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SK를 9승 7패로 앞서기 때문에 최종 우승을 가져가게 된다.
이제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NC에 반드시 승리해야 매직넘버를 지우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발 좀 이겨 달라"고 말하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이용찬과 엔트리에서 제외된 조쉬 린드블럼을 뺀 모든 투수가 불펜으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유희관, 이영하 등 선발투수 요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선발투수인 세스 후랭코프가 잘 던지면, 불펜을 많이 투입할 필요가 없겠지만, 투수 전원이 불펜으로 대기한다.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하느라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다. 최근 경기들은 단기전이라 생각하고 운영해왔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승리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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