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첫 풀타임 선발에 16승…이영하 덕에 우승 꿈꾸는 두산

일병 news1

조회 3,888

추천 0

2019.10.01 (화) 10:50

                           


첫 풀타임 선발에 16승…이영하 덕에 우승 꿈꾸는 두산

다승 공동 4위…정규시즌 막판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첫 풀타임 선발에 16승…이영하 덕에 우승 꿈꾸는 두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대부분의 선수가 우승 여부가 걸린 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출전 대기하지만, 이영하(22)는 응원만 할 수 있다.

이미 그는 역전 우승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두산은 1일 잠실 NC전에서 승리하면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만든 건, 이영하였다.

이영하는 9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해 6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3-0으로 승리했고, 이영하는 시즌 16승(4패)째를 챙겼다.

시즌 전체를 돌아봐도 이영하의 성장은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의 부진이 이어지고,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울 때도 이영하는 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이영하는 조쉬 린드블럼(20승 3패)과 함께 '사실상 두산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이영하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15위다.

그는 "박세혁 선배 등 포수, 야수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내 기량에 비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라고 몸을 낮췄다.





첫 풀타임 선발에 16승…이영하 덕에 우승 꿈꾸는 두산



하지만 선발 풀 타임 첫해에 급격하게 성장한 이영하 덕에 두산은 견고한 선발진을 유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줬다. 중요한 경기에 자주 등판했는데 잘 막아줬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0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올렸다. 2018년에도 두산 더그아웃에서는 "이영하가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는 성장 폭이 더 컸다.

주춤한 때도 있었다. 이영하는 6월 1일 kt wiz전에서 4이닝 15피안타 13실점으로 무너졌다.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2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8월에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⅔이닝 12피안타 6실점(5자책),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연속해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영하는 투구 영상을 확인하며 구위를 가다듬었고, 두산 코칭스태프는 등판 간격에 여유를 두며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이영하는 8월 17일 롯데전부터 마지막 등판까지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 사이 6승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영하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5번이나 있었다. 그런데도 계속 기회를 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내년에 다시 선발 기회가 오면 5이닝 이상은 확실하게 막는 투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미 KBO리그에서 주목받는 우완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영하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