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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새 방향 "데이터 중시·포지션별 전문성 강화"(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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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화) 12:28

                           


프로야구 KIA의 새 방향 "데이터 중시·포지션별 전문성 강화"(종합)

조계현 단장, 감독 후보군 면접 중…"심사숙고해 적임자 찾겠다"



프로야구 KIA의 새 방향 데이터 중시·포지션별 전문성 강화(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명가 재건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인사를 새 감독으로 앉히고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 단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사령탑의 자질을 세 가지로 요약하고 이에 해당하는 인물을 감독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조 단장은 "데이터를 중시하는 분, 1·2군 포지션 전문성을 강화할 분, 그리고 프로의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실 분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感) 대신 데이터를 우선 가치로 삼는 건 KBO리그의 현재 주된 트렌드다.

삼성 라이온즈는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을 새 감독으로 발탁하는 파격으로 여러 구단을 놀라게 했다.

KIA도 이런 대세를 따를 참이다. 데이터 친화 야구인이 감독 0순위 후보다.

조 단장은 또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utility) 선수를 최소한으로 육성하고 포지션별 전문성을 강화할 전문가를 감독으로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김기태 감독은 경기 중 선수를 폭넓게 기용하고자 유틸리티 선수를 중용했다.

그러나 KIA는 이제 포지션별 전문 선수를 키우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조 단장은 "유틸리티 선수는 수비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1, 2군에 유틸리티 선수는 각각 1∼2명만 두고 나머지 선수들은 고정 포지션을 맡도록 전문성을 강화할 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령 1군 중간 투수에 구멍이 생기면 2군 중간 투수가 이를 메우고, 1군 3루수가 엔트리에서 빠지면 2군 3루수가 채우는 등 1, 2군 동일 포지션의 선수가 임무를 교대할 수 있게끔 전문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구단의 방침을 이해하는 사람이 KIA의 지휘봉을 잡는다.

조 단장은 "새 감독 선임 시기를 못 박을 순 없다"면서도 "그룹에서 야구단의 결정을 존중해주시는 만큼 심사숙고해 적임자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14일부터 전남 함평에서 11월 말까지 마무리 훈련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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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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