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서울 강남]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홈런-타점왕과 더불어 생애 첫 KBO MVP를 차지했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월 19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2018 KBO AWARDS를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부터 시작됐다. 먼저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평균자책 2.37·12승)와 전상현(평균자책 3.06·13승)이 각각 북부리그 평균자책상·승리상과 남부리그 평균자책상-승리상을 받았다. 경찰야구단 이성규(31홈런·79타점)는 북부리그 홈런·타점상, 넥센 히어로즈 임지열(타율 0.380)은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했다. KT WIZ 문상철(22홈런·78타점)과 김민혁(타율 0.353)은 각각 남부리그 홈런·타점왕과 타율왕을 차지했다.생애 단 한 차례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은 KT 외야수 강백호가 수상했다. 강백호는 신인왕 투표 총 점수 555점 가운데 514점을 얻었다. 신인왕 투표 2위는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161점)과 3위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101점)이었다.투수 부문 시상이 곧바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평균자책 2.88)과 세스 후랭코프(18승·승률 0.857)가 각각 평균자책왕과 다승·승률왕에 올랐다. 미국으로 이미 돌아간 두 선수는 미리 찍어둔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키버스 샘슨(195탈삼진)은 탈삼진왕을 차지했다.2년 공백을 깨고 깜짝 활약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오현택(25홀드)은 생애 첫 홀드왕을 수상했다.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끈 한화 투수 정우람(35세이브)은 세이브왕에 올랐다.타자 부문은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타율 0.362)의 타율왕 수상으로 시작했다. 김현수와 함께 국내 무대 복귀 첫 시즌 장타율·출루율왕으로 2관왕을 차지한 히어로즈 박병호(출루율 0.457·장타율 0.718)는 “국내 복귀파 가운데 팀 성적이 가장 높았기에 내가 가장 잘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우(190안타·118득점)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36도루)은 각각 안타·득점왕과 도루왕을 수상했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은 기초군사훈련 참가 관계로 시상식에 불참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44홈런·133타점)이 홈런·타점왕을 수상했다. 김재환은 “홈런왕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열심히 지도해주셔서 받은 상 같다. 타점왕은 팀 동료들이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재환은 앞선 2관왕에 이어 생애 첫 KBO MVP라는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김재환은 MVP 투표 총 점수 888점 가운데 487점을 획득했다. MVP 투표 2위 린드블럼은 367점, 3위 박병호는 262점, 4위 양의지는 254점, 5위 후랭코프는 110점을 기록했다.MVP를 수상한 김재환은 “감사하단 말 빼곤 떠오르는 말이 없다. 좋은 팀 동료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은 듯싶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잠시 침묵 뒤)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그런 책임 같은 걸 더 무겁게 가지고 남은 인생 조금 더 성실하게 좋은 것만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해주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떨리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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