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반격 이끈 박철우 “지금 당장에 집중하자고 했다”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박철우가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따내며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삼성화재는 세 경기 연속 5세트를 치렀지만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3세트까지 7점에 그친 박철우는 4세트부터 살아나며 반격을 이끌었다. 4세트 공격 성공률 71.43%에 7점을 올렸고 5세트에도 3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철우의 최종 기록은 17점, 공격 성공률 57.69%였다.
경기 후 박철우는 “1~2세트에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이번 세트만 따자고, 당장에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세 경기 연속 5세트 접전에 힘들지 않냐고 묻자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떠올렸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만나 7차전 중 네 경기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박철우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보다 지금이 덜 힘든 것 같다. 그때는 두 경기하고 하루 쉬어서 일정이 빡빡했다. 지금은 경기 사이에 휴식일이 길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 지난 컵 대회에서 일주일에 다섯 경기를 했는데, 그때 이후로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7승으로 승수는 많지만 5세트 경기가 많은 탓에 승점을 17점에 그쳤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의 늘어나는 5세트 경기에 대해 “경기 끝나고 감독님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를 찾아보자고 했다. 그래도 이러고 지면 정말 힘들었을 텐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건 우리에게 그만큼 잠재력이 있는 거로 생각한다. 상대 플레이에 맞춰 우리 흐름으로 끌고 가면 초반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2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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