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상승세의 두 팀이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다. 우리카드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고 삼성화재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1로 승리했다.우리카드는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재욱 출전 비중을 늘리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주전 세터 기용에 대해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이 선발로 나선다고 전했다. “(유)광우가 먼저 들어갔다가 경기가 잘못됐을 때 손해가 더 클 것으로 봤다. 압박감도 더 심할 것이다. 그래서 광우도 보호해주는 차원에서 노재욱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신장 덕분에 블로킹도 장점이 있다.”신영철 감독은 이와 관련한 유광우의 반응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신영철 감독은 “최종적으로는 분석관을 통해 이야기했는데, 수긍하는 편이었다고 했다”라며 “광우가 연습 때는 세트가 괜찮은데 경기에만 들어가면 리듬이 훈련 때와 다르다. 습관이란 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라고 선발 교체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노재욱이 나올 때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추가로 언급했다. 신영철 감독이 꼽은 노재욱 선발의 장점은 패턴의 다양화였다. “낮고 빠른 세트를 가지고 있어 나경복, 황경민과 잘 맞는다. 속공도 더 높은 곳에서 때릴 수 있다. 다양함의 측면에서는 (노)재욱이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하지만 내심 유광우에 대해 마음이 쓰이는 신영철 감독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유광우는 지금까지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승패를 떠나서 혹시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이전부터 주전 명단 교체에 관해 이야기는 했지만 잘 달래야 할 것 같다”라며 유광우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삼성화재 역시 변화가 있다. 최근 경기 중 교체가 잦았던 송희채 대신 고준용이 선발로 나선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송희채에 대해 “공격력이나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서브가 문제다. 서브 범실이 자꾸 나오니 본인 타이밍을 잃고 위축돼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고준용이 나오면 서브 범실은 줄어든다. 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준용 투입에 따른 이점도 설명했다.지난 경기 고민거리로 언급한 타이스의 공격 점유율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난 18일 한국전력전에서 타이스는 52.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진식 감독은 “점유율은 상대적이다. 박철우가 경기력이 좋다면 자연스레 타이스의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다. 리시브가 잘 돼야 속공도 이루어진다. 김형진 세터도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다”라고 언급했다.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유용우 기자)
2018-11-22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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