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이원희 기자] 원주 DB가 5연승을 내달렸다. DB는 1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3-69로 역전승했다. 디온테 버튼은 19점으로 변함없는 A급 활약을 펼쳤고, 로드 벤슨도 17점 8리바운드로 뒤를 떠받쳤다. 국내선수로는 두경민이 9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DB는 5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24승9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서울 SK-전주 KCC)과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LG는 2연패다. 시즌 성적 9승24패. 이날 경기 조성민이 오른 손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김시래가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DB는 1쿼터 19-20, 1점차 열세로 마쳤다. 쿼터 4분여 만에 유성호가 파울 3개째를 범했다. 하지만 유성호는 7-7 동점을 만드는 3점슛에 성공. 이후 벤슨의 골밑 득점으로 11-7로 앞서 나갔다. 켈리의 속공과 기승호의 3점슛을 막지 못해 13-15로 뒤처졌지만, 버튼의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분06초에는 두경민이 스틸에 이은 득점에 성공했다(19-17). 하지만 쿼터 막판 양우섭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준 것이 흠.
하지만 DB는 2쿼터 초반 버튼의 역전 득점과 이우정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분56초 박병우의 3점슛도 터지면서 28-24로 달아났다.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서민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LG도 와이즈와 켈리의 득점에 힘입어 28-30으로 따라붙었지만, DB는 버튼이 3점슛을 터뜨려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서민수도 쿼터 3분17초에 3점슛을 기록했다(36-28). DB는 벤슨의 득점을 더해 2쿼터를 40-32로 마쳤다.
3쿼터 LG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쿼터 초반 켈리의 득점과 김종규 김시래 3점슛을 묶어 40-42로 쫓았다. 순식간에 접전 형태가 됐다. DB가 벤슨의 자유투와 두경민의 3점슛으로 46-40으로 다시 도망갔지만, LG도 김종규와 김시래의 3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는 LG의 몫이었다. 50-53으로 뒤져 있을 때 김종규의 점프슛으로 따라붙었고, 1분46초에는 김시래의 역전 3점포가 터졌다(55-53). LG는 켈리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3쿼터를 59-54로 앞섰다.
하지만 뒷심의 DB였다. 4쿼터 DB는 점수차를 조금씩 좁히더니 역전까지 이뤄냈다. 쿼터 초반에는 LG 흐름이었다. 켈리가 자유투를 기록한 뒤 상대 실수를 이용해 박인태가 득점인정반칙을 획득했다(63-57). 하지만 DB도 7분38초 버튼의 속공 득점, 5분05초 윤호영의 득점을 더하면서 61-63으로 따라붙었다. 쿼터 4분19초 김주성의 3점슛으로 64-64 동점. 이어 김주성은 66-64 역전 득점도 기록했다. LG가 65-68로 추격했을 때는 서민수가 결정적인 점프슛을 터뜨렸다. DB는 상대의 고의파울 작전에도 당황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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