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그때 그 시절 올스타로 돌아간다면? MBC스포츠플러스 김승현 해설위원은 마르커스 힉스와 서장훈을 떠올렸다.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MBC스포츠플러스 김승현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올스타 드래프트'가 있었다면 그 당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는 "'KBL 올스타 드래프트'를 10일 오후 6시 20분부터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올스타 투표 1위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2위 이정현(전주 KCC)이 올스타 선발 선수를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오세근은 이번 팬 투표에서 3만 4790표를 획득하면서 2014-2015시즌에 이어 3시즌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와 함께 이정현은 디온테 버튼(원주 DB)과 치열한 경쟁 끝에 2만 9946표로 2위에 올라 올스타 드래프트 지명권을 획득했다. 이번 올스타전부터는 기존 팀별 편성이 아닌 올스타전 팬 투표 1,2위 선수 팀으로 나눈다. 그리고 1,2위 선수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한다.
추첨방식에 대해 김승현 해설위원은 "참신한 아이디어 같다. 예전에는 팬 투표로 선수가 결정됐는데 지금은 선수들의 지명이 중요해졌다"며 "1,2위 선수들이 기량을 인정한 선수들이 뽑힐 것 같다. 여기에 친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김 위원은 "오세근은 팀 동료 데이비드 사이먼을 선택할 것 같다. 이정현도 마찬가지로 팀 동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기량이 좋은 버튼, 두경민도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스타 드래프트를 예측하면서 김승현 해설위원은 과거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들을 추억했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올스타 드래프트가 있어 지명할 기회가 왔다면 그때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는 마르커스 힉스, 크리스 랭과 뛰면 좋을 것 같다. 또 서장훈, 전희철, 김병철과도 같이 하면 좋았을 것 같다"고 웃었다.
힉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KBL에서 활약하면서 평균 25.2점 8.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힉스는 김승현 해설위원과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2001-2002시즌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의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서장훈은 16시즌 동안 KBL 무대를 누볐던 전설이다. 서장훈은 커리어 통산 1만 3231득점(역대 1위), 5235리바운드(역대 1위)를 기록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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